건강보험료 산정액, 프리랜서가 꼭 알아야 할 5가지 절세 전략

프리랜서로 독립하고 첫 건강보험료 고지서를 받아보고 깜짝 놀라신 적 없으신가요? 직장 다닐 땐 월급에서 알아서 빠져나가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니 생각보다 훨씬 큰 금액에 당황하게 됩니다. “원래 이렇게 많이 내는 건가?” 하는 생각에 막막해지기도 하죠. 저 또한 프리랜서 초창기에 예상보다 높은 보험료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보험료, 무작정 내라는 대로 다 낼 필요는 없습니다. 아는 만큼 합법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프리랜서 건강보험료 절세 핵심 전략 3줄 요약

  • 소득과 재산이 없다면 직장가입자인 가족의 피부양자로 등록하여 보험료 납부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 퇴사 직후라면 임의계속가입제도를 활용해 이전 직장에서 내던 수준의 보험료를 최대 3년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소득이 줄었다면 해촉증명서 등을 제출하여 건강보험료 조정을 신청하고, 재산 공동명의 등을 통해 부과 기준을 낮출 수 있습니다.

피부양자 자격, 가장 확실한 절세법

프리랜서가 건강보험료를 절약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피부양자’ 자격을 취득하는 것입니다. 직장가입자인 가족에게 생계를 의존하는 경우, 피부양자로 등록되면 건강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고 건강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물론, 누구나 피부양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소득과 재산, 부양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피부양자 자격 요건 알아보기

피부양자가 되기 위한 조건은 크게 소득 요건과 재산 요건으로 나뉩니다.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자격이 주어집니다.



구분 상세 요건
소득 요건
  •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다면: 사업소득이 발생하지 않아야 함
  • 사업자등록이 없다면: 사업소득 연간 합계액이 500만 원 이하여야 함
  • 이자, 배당, 사업, 근로, 연금, 기타소득을 모두 합한 연간 소득이 2,000만 원 이하여야 함
재산 요건
  • 재산세 과세표준의 합이 5억 4,000만 원 이하
  • 재산세 과세표준의 합이 5억 4,000만 원 초과 9억 원 이하인 경우: 연간 소득 1,000만 원 이하
부양 요건
  • 배우자, 직계존속(부모, 조부모), 직계비속(자녀, 손자녀) 및 그 배우자
  • 형제/자매의 경우: 미혼이어야 하며, 30세 미만 또는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의 조건 충족 시 가능

이러한 조건에 해당된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피부양자 자격취득신고서와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서류를 제출하여 등록할 수 있습니다.



퇴사 직후라면? 임의계속가입제도 활용하기

직장을 다니다가 막 프리랜서로 전향했다면 ‘임의계속가입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제도는 퇴직 후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서 갑자기 늘어나는 건강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퇴직 전 직장에서 내던 수준의 보험료를 최대 36개월까지 그대로 납부할 수 있어 안정적인 적응 기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임의계속가입제도 신청 자격과 방법

임의계속가입제도는 퇴사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퇴직 전 18개월 동안 직장가입자 자격을 유지한 기간이 통산 1년 이상이어야 합니다. 신청은 퇴직 후 최초로 받은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고지서의 납부기한으로부터 2개월 이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해야 합니다. 이 기간을 놓치면 신청할 수 없으니 반드시 기한을 확인해야 합니다.



소득과 재산 조정을 통한 보험료 줄이기

프리랜서는 매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 전년도 소득이 확정되고, 이 소득을 기준으로 다음 해 건강보험료가 산정됩니다.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소득뿐만 아니라 재산(부동산, 자동차 등)에도 부과되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득 감소 시 건강보험료 조정 신청

프리랜서는 소득이 불규칙한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전년도에 비해 소득이 크게 줄었다면, 가만히 있지 말고 ‘건강보험료 조정 신청’을 해야 합니다. 폐업이나 휴업을 한 경우, 또는 일이 줄어 소득이 감소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해촉증명서’나 ‘소득금액증명’ 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보험료를 재산정 받을 수 있습니다. 조정 신청을 하지 않으면 높은 보험료를 계속 내야 할 수 있으므로, 소득 변동이 있다면 즉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문의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재산 보험료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

재산에 부과되는 보험료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주택이나 건물을 부부 공동명의로 변경하면 재산세 과세표준이 나뉘어 보험료 부과 기준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 역시 보험료 산정의 대상이 되는데, 일정 가액 및 배기량 기준을 초과하는 차량에 부과되므로 노후된 차량이나 경차 등을 이용하는 것도 절세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세대 분리를 통한 보험료 절감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세대 단위로 소득과 재산을 합산하여 부과됩니다. 따라서 한 세대에 소득이나 재산이 많은 구성원이 있다면 세대 전체의 보험료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만약 무주택 프리랜서가 부모님 집에 함께 거주하며 세대원으로 등록되어 있다면, 부모님의 재산까지 합산되어 보험료가 계산될 수 있습니다. 이때, 별도의 주소지로 ‘세대 분리’를 하면 본인의 소득과 재산에 대해서만 보험료가 부과되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필요경비 처리, 종합소득세와 건강보험료를 동시에

프리랜서에게 절세의 기본은 종합소득세 신고 시 ‘필요경비’를 꼼꼼하게 챙기는 것입니다. 업무와 관련된 지출을 경비로 인정받으면 과세 대상 소득 금액이 줄어들어 종합소득세가 절감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이렇게 줄어든 소득 금액이 건강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된다는 것입니다. 즉, 필요경비 처리를 잘하면 세금과 건강보험료를 동시에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업무 관련 지출에 대한 증빙 서류(영수증, 계약서 등)를 철저히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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