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꾸준히 그린닥터 혈당 시험지로 혈당 체크하는데, 어제는 정상이었던 수치가 오늘은 갑자기 너무 높거나 낮게 나와서 당황한 적 있으신가요? 분명 평소와 똑같이 생활했는데 혈당 스파이크가 온 것처럼 결과가 이상하게 나오면 덜컥 겁이 나기 마련입니다. 혹시 혈당 측정기나 시험지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내 몸에 정말 이상이 생긴 건 아닐까 온갖 걱정이 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경우, 아주 사소한 실수나 환경의 변화 때문에 혈당 수치가 다르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마치 매일 아침 거울을 볼 때마다 조금씩 달라 보이는 내 모습처럼 말이죠.
그린닥터 혈당 시험지 결과가 이상할 때 핵심 원인 3가지
- 시험지의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보관을 잘못하여 변질되었을 수 있습니다.
- 채혈량이 부족하거나 채혈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혈당 측정기 자체의 문제이거나 코딩이 잘못되었을 수 있습니다.
결과가 이상하게 나오는 5가지 원인과 해결 방법
꾸준한 혈당 관리는 당뇨 관리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이해할 수 없는 혈당 수치가 나오면 관리 의욕이 꺾일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님 선물로 그린닥터 혈당 시험지 세트를 마련해 드렸는데, 측정 결과가 이상하게 나온다고 하시면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겁니다. 이제부터 왜 그런 결과가 나오는지, 5가지 주요 원인과 해결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시험지의 유통기한과 보관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바로 ‘그린닥터 혈당 시험지’의 유통기한입니다. 음식에 유통기한이 있듯, 혈당 시험지에도 정해진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시험지는 화학 반응의 정확도가 떨어져 실제보다 혈당이 높거나 낮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약국이나 온라인 구매처에서 최저가나 할인 폭이 큰 제품을 구매할 때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은 아닌지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또한, 시험지는 습기, 직사광선, 그리고 극단적인 온도에 매우 민감합니다. 시험지를 개봉한 후에는 뚜껑을 항상 꼭 닫아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특히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은 습기로 인해 시험지가 변질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올바른 시험지 보관법
-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실온(1~30℃)에 보관하세요.
- 시험지를 꺼낸 후에는 즉시 용기 뚜껑을 닫아 공기 노출을 최소화하세요.
- 원래의 보관 용기에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욕실이나 주방처럼 습도가 높은 장소는 피하세요.
2. 채혈, 제대로 하고 계신가요?
정확한 혈당 측정을 위해서는 올바른 채혈 방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무심코 저지르는 실수들이 혈당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채혈 전 손을 깨끗이 씻지 않으면 손에 남아있는 당분이나 이물질이 혈액과 섞여 결과에 오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채혈 시 주의사항
- 손 씻기 및 건조: 채혈 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고,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알코올 솜으로 소독했을 경우, 알코올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알코올이 남아있으면 혈액이 희석되어 수치가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 충분한 채혈량: 그린닥터 혈당 시험지를 비롯한 대부분의 혈당 측정기는 정확한 측정을 위해 필요한 최소 혈액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혈액량이 부족하면 ‘E-4’와 같은 오류 코드가 나타나거나 부정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 무리하게 짜지 않기: 피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손가락을 무리하게 쥐어짜면 혈액뿐만 아니라 주변 조직의 체액까지 섞여 나와 혈당 수치가 부정확해질 수 있습니다. 채혈 전 손을 따뜻하게 하거나 심장 아래로 손을 내려 혈액이 손가락 끝으로 모이게 하면 도움이 됩니다.
- 채혈침 재사용 금지: 채혈침은 반드시 일회용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재사용할 경우 감염의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침 끝이 무뎌져 통증을 유발하고 정확한 채혈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3. 혈당 측정기, 혹시 오류는 아닐까요?
매번 사용하는 혈당 측정기지만, 기계인 만큼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험지를 삽입하는 투입구나 센서 부위에 혈액이나 먼지 같은 이물질이 묻어 있으면 정확한 측정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사용 설명서에 따라 부드러운 천으로 측정기를 닦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측정기에 표시되는 다양한 에러 메시지의 의미를 알아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한 시험지를 다시 넣었을 때 ‘Er.1’과 같은 오류 코드가 뜰 수 있습니다.
| 주요 오류 코드 | 의미 | 해결 방법 |
|---|---|---|
| E-1 | 손상되었거나 이미 사용한 시험지 삽입 | 새로운 시험지로 교체하여 다시 측정합니다. |
| E-3 | 측정기 또는 시험지 자체의 오류 | 새 시험지로 다시 시도하고, 문제가 지속되면 고객센터에 문의합니다. |
| E-4 | 혈액량이 부족함 | 새 시험지를 사용하여 충분한 양의 혈액으로 다시 측정합니다. |
| Lo / Hi | 측정 범위보다 혈당이 매우 낮거나 높음 | 즉시 재측정하고, 결과가 동일하면 의사와 상담합니다. |
GC녹십자에서 출시된 그린닥터 혈당 측정기는 대부분 노코딩(No-Coding) 방식을 채택하여 편리하지만, 만약 코딩이 필요한 구형 모델을 사용 중이라면, 새로운 시험지 통에 맞는 코드 번호로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4. 혹시 이런 약이나 영양제를 드시고 계신가요?
특정 약물이나 영양제가 혈당 측정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예를 들어, 고용량의 비타민C나 일부 약물 성분은 혈당 측정기의 화학 반응에 영향을 주어 실제 혈당과 다른 값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만약 최근 복용하기 시작한 약이나 영양제가 있다면, 해당 제품이 혈당 측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5. 측정 시점과 신체 컨디션의 영향
혈당은 식사, 운동, 스트레스, 수면 상태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수시로 변합니다. 어제와 오늘, 비슷한 시간대에 측정했더라도 미세한 신체 컨디션의 차이가 혈당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심한 탈수 상태에서는 혈액이 농축되어 일시적으로 혈당이 높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꾸준한 혈당 기록을 통해 자신의 혈당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 관리 수첩이나 혈당 관리 어플을 활용하여 식단, 운동량, 그날의 컨디션 등을 함께 기록하면 혈당 변동성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여러 번 다시 측정해도 결과가 계속 이상하거나, 저혈당 또는 고혈당 증상이 동반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가정용 혈당 측정기는 혈당 관리의 유용한 보조 도구이지만, 병원의 전문적인 검사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1년에 한 번 정도는 병원에서 정맥혈 채혈 검사를 받을 때 개인 혈당 측정기를 가져가 동시에 측정하여 수치를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