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중고로 살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7가지



기아 전기차, 중고로 살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7가지

신차 못지않은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 중고 기아 전기차에 관심이 쏠리고 계신가요? 하지만 잠깐,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섣불리 구매를 결정했다간 수리비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EV6, 니로 EV, EV9 등 인기 모델일수록 더욱 꼼꼼한 확인은 필수입니다. 신차 구매보다 더 까다롭지만, 그만큼 더 큰 만족감을 안겨줄 수 있는 중고 기아 전기차,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할 7가지 핵심 포인트를 지금부터 알려드립니다.



중고 기아 전기차 구매 핵심 요약

배터리 현재 상태(SOH)와 보증 기간은 타협 불가능한 필수 확인 사항입니다.
EV6 등 E-GMP 기반 모델의 고질병,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리콜 및 수리 이력을 반드시 조회해야 합니다.
주행거리, 전비, 회생제동 성능을 실제 시승을 통해 꼼꼼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배터리, 두 번 세 번 확인해도 아깝지 않은 핵심

전기차 가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는 중고차 구매 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부품입니다. 배터리의 현재 건강 상태를 의미하는 SOH(State of Health) 수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가까운 기아 서비스센터나 성능점검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SOH가 90% 이상이면 우수한 상태로 판단합니다.

더불어 기아자동차가 제공하는 전기차 배터리 특별 보증 기간이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증 기간이 남아있다면 추후 배터리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무상으로 수리 또는 교체를 받을 수 있어 예기치 못한 큰 비용 지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배터리 교체 비용은 상상을 초월할 수 있으니, 보증 기간 확인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악명 높은 ICCU, 리콜 이력부터 확인하세요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EV6, EV9 등의 모델에서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결함은 고질병으로 꼽힙니다. ICCU는 전기차의 충전과 전력 관리를 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문제가 생기면 저전압 배터리 충전이 불가능해져 주행 중 차량이 멈출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매하려는 차량이 ICCU 관련 리콜 대상이었는지, 그리고 정상적으로 무상수리를 받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차량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주요 기아 전기차 모델 플랫폼 주요 특징
EV6 E-GMP 스포티한 디자인, V2L 기능, 빠른 급속 충전 속도
EV9 E-GMP 대형 SUV, 넓은 실내 공간, 3열 시트, 패밀리카로 적합
니로 EV 내연기관 기반 높은 전비, 도심 주행에 최적화, 합리적인 가격
레이 EV 내연기관 기반 경차 혜택, 좁은 골목 주행 및 단거리 이동에 용이

실제 주행거리와 효율성, 직접 느껴봐야 알 수 있습니다

계기판에 표시된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만 믿어서는 안 됩니다. 실제 도로 주행 환경, 운전 습관, 그리고 계절에 따라 주행거리는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주행거리가 눈에 띄게 감소할 수 있습니다. 구매 전 반드시 충분한 시승을 통해 고속도로와 도심 주행을 모두 경험하며 실제 전비를 확인해야 합니다.



시승 시에는 회생제동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도 눈여겨보세요. 회생제동은 감속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여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기능으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계별로 회생제동 강도를 조절해보며 이질감이나 소음은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프트웨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점검

최신 기아 전기차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의 성능과 기능이 지속적으로 개선됩니다. 차량의 소프트웨어가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터치 반응 속도, 기아 커넥트 서비스 연동 여부 등을 점검해야 합니다. HDA2와 같은 주행 보조 시스템(드라이브 와이즈)이나 디지털 키 같은 편의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필수입니다.

E-GMP 플랫폼과 하부 손상 여부 확인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는 차체 바닥에 배터리를 넓게 배치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구조는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지만, 과속방지턱이나 험로 주행 시 하부에 충격이 가해지면 배터리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차량을 리프트에 띄워 하부 커버에 긁힘이나 파손 흔적은 없는지, 배터리 팩 주변에 손상된 부분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사고 이력 조회는 기본이며, 특히 하부 손상은 안전과 직결되므로 전문가와 함께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겨울철 성능의 핵심, 히트펌프 유무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 폐열을 난방에 사용할 수 없어 겨울철 히터 가동 시 전력 소모가 큽니다. 이는 곧 주행거리 감소로 이어지는데, ‘히트펌프’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주는 핵심 부품입니다. 히트펌프는 구동 모터 등 전장 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하여 난방에 활용함으로써 전력 소모를 최소화합니다. 따라서 겨울철 주행이 잦거나 추운 지역에 거주한다면 히트펌프 옵션이 장착된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놓치기 쉬운 세금 혜택과 서류 확인

중고 전기차는 신차 구매 시 제공되는 국고 보조금이나 지자체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취득세 감면이나 저렴한 자동차세 등 전기차에 주어지는 세금 혜택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차량 구매와 관련된 서류를 꼼꼼히 검토하여 받을 수 있는 세제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차량의 소유권 이전, 보증 승계 등에 필요한 서류가 모두 구비되어 있는지도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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