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나이 어리게 나오면 오히려 임신이 어려운 이유 3가지

난소나이 검사 결과, 실제 나이보다 어리게 나와 안도하셨나요? 그런데 막상 임신을 준비하니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아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이 드시나요? 주변에서는 난소나이가 어리니 금방 임신될 거라고 하는데, 왜 나는 소식이 없는 건지, 혹시 나에게 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실제로 많은 분들이 겪는 어려움이며, 결코 당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난소나이 어리게 나와도 임신이 어려운 이유 3줄 요약

  • 난소나이가 어리다는 것은 난자의 ‘개수’가 많다는 의미일 뿐, ‘질’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 AMH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면, 배란 장애를 유발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난포가 너무 많으면 시험관 아기 시술 시 과배란 유도로 인한 난소 과자극 증후군(OHSS)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난소나이의 함정, 어리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난소나이는 보통 항뮬러관호르몬(AMH, Anti-Müllerian Hormone) 수치로 평가합니다. AMH는 미성숙 난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난소에 남아있는 난자 개수가 많다고 해석하여 ‘난소나이가 어리다’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AMH 수치는 난자의 양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지표일 뿐, 난자의 질(Quality)을 직접적으로 반영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임신 성공률에 중요한 것은 건강한 난자 단 하나입니다.



이유 1: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의 신호탄일 수 있다

실제 나이보다 난소나이가 현저히 어리게, 즉 AMH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왔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여러 개의 작은 난포가 동시에 자라지만, 어느 하나도 우성 난포로 성숙하지 못해 배란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생리불순이나 무월경과 같은 배란 장애가 발생하여 자연 임신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단순히 배란 문제뿐만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 남성 호르몬 과다 등 다양한 내분비계 이상을 동반할 수 있어 장기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산부인과나 난임 병원에서는 초음파 검사와 다른 호르몬 검사(FSH, LH 등) 결과를 종합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이유 2: 난자의 ‘질’ 저하 문제

AMH 수치가 높아 난자의 개수는 많더라도, 난자의 질이 떨어지면 임신은 어려워집니다. 난자의 질은 여성의 생물학적 나이와 가장 큰 관련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난자도 함께 노화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난소나이가 어리게 나와도, 실제 나이가 많다면 염색체 이상이 있는 난자의 비율이 증가하여 수정 및 착상이 어려워지고, 임신이 되더라도 유산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경우, 수많은 난포가 서로 경쟁하며 성장하는 환경 때문에 개별 난자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난소나이가 어리게 나왔더라도, 특히 고령 임신을 준비한다면 난자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중요합니다.



생활 습관 개선 영양제 섭취
균형 잡힌 지중해식 식단,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코엔자임 Q10, 이노시톨, 비타민D, 엽산 등 항산화제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금연 및 금주 담당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영양제 선택

이유 3: 시험관 아기 시술 시 난소 과자극 증후군(OHSS) 위험 증가

자연 임신이 어려워 시험관 아기 시술을 고려할 때, 높은 AMH 수치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는 여러 개의 난자를 채취하기 위해 과배란 유도 주사를 사용하는데, AMH 수치가 높은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이 주사에 난소가 과도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로 인해 난소 과자극 증후군(OHSS, Ovarian Hyperstimulation Syndrome)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난소 과자극 증후군은 난소가 심하게 붓고, 복수가 차며, 심한 경우 혈전증이나 호흡 곤란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난임 병원에서는 AMH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 저자극 요법이나 자연주기 시험관 시술을 고려하거나, 신선 배아 이식 대신 동결 배아 이식을 계획하는 등 맞춤형 전략을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난소나이가 어리게 나왔지만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가장 먼저 난임 클리닉이나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MH 검사 결과 하나만으로 섣불리 판단하기보다는, 초음파 검사, 다른 호르몬 검사 등을 통해 종합적인 상태를 진단받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진단 결과에 따라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 배란 유도,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시술 등 개인에게 맞는 임신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동시에 난자의 질을 높이고 자궁 건강을 위해 식단 관리, 꾸준한 운동, 영양제 섭취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을 병행한다면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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