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 한편, ‘발리 관광세’라는 낯선 단어에 고개를 갸웃하고 계신가요? ‘이건 또 뭐지?’, ‘안 내면 어떻게 되는 거지?’ 하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지셨을 겁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 글 하나로 발리 관광세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고, 누구보다 스마트하게 여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사실 알고 보면 전혀 어렵지 않고, 오히려 발리를 더욱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핵심만 쏙쏙! 발리 관광세 3줄 요약
- 발리 관광세는 발리의 아름다운 자연과 고유한 문화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 1인당 150,000 루피아(IDR)이며, ‘러브 발리(Love Bali)’ 공식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미리 온라인으로 납부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 납부 후 이메일로 받은 QR코드 바우처를 잘 보관했다가,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덴파사르 공항) 입국 시 체크포인트에서 스캔하면 됩니다.
발리 관광세, 대체 왜 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왜 갑자기 세금을 내야 하지?”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발리 주정부가 관광세를 도입한 데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신들의 섬’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발리는 매년 전 세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심각한 쓰레기 문제와 환경 훼손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발리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보존하고, 훼손된 자연을 회복하며, 관광객들을 위한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관광 기여금’ 명목의 세금을 도입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내는 세금은 곧 발리의 아름다움을 지키는 소중한 투자인 셈이죠.
누가, 언제, 얼마를 내야 하나요?
발리 관광세는 항공, 해상, 육로를 통해 발리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 관광객에게 적용됩니다. 어린이나 유아도 예외 없이 납부 대상에 포함됩니다. 금액은 1인당 150,000 루피아(IDR)로, 미국 달러(USD)로는 약 10달러에 해당합니다. 이 관광세는 발리에서 체류하는 기간 동안 단 한 번만 납부하면 됩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를 출국했다가 다시 발리로 재입국하는 경우에는 새로 납부해야 합니다.
납부 대상 | 납부 금액 | 납부 횟수 |
---|---|---|
발리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관광객 (어린이, 유아 포함) | 1인당 150,000 IDR (약 10 USD) | 발리 체류 기간 중 1회 (재입국 시 다시 납부) |
가장 스마트한 발리 관광세 납부 방법 A to Z
발리 관광세 납부,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출국 전 미리 준비하면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입국 절차를 더욱 신속하게 마칠 수 있는 ‘꿀팁’이 될 수 있습니다. 납부 방법은 크게 온라인 사전 납부와 현장 납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출국 전 5분 투자! 온라인 사전 납부 (강력 추천)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러브 발리(Love Bali)’ 공식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어플)을 이용한 온라인 사전 납부입니다. 공항 혼잡을 피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입니다. 특히 가족 여행의 경우, 여러 명의 세금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온라인 납부 단계별 가이드
- ‘러브 발리(Love Bali)’ 공식 웹사이트(lovebali.baliprov.go.id)에 접속하거나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합니다.
- ‘Pay Tourist Levy’ 버튼을 클릭합니다.
- 여권 번호, 여권상 영문 이름, 도착일, 이메일 주소 등 필수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합니다. 이메일 주소는 납부 증명 바우처를 수신해야 하므로 반드시 정확히 기입해야 합니다.
- 신용카드(비자, 마스터 등) 정보를 입력하고 결제를 진행합니다. 환율 및 카드사 정책에 따라 약간의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결제가 완료되면 입력한 이메일로 QR코드가 포함된 바우처가 전송됩니다. 이 바우처를 스마트폰에 저장하거나 출력하여 보관합니다.
혹시 결제 오류가 발생한다면, 다른 신용카드를 사용해 보거나 잠시 후 다시 시도해 보세요. 사기 사이트를 피하기 위해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 주소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쩔 수 없을 때, 공항 현장 납부
미처 온라인으로 사전 납부를 하지 못했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덴파사르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 심사 구역에 마련된 창구나 키오스크를 통해 현장 납부가 가능합니다.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만일을 대비해 현금을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현장 납부는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나는 혹시 면제 대상? 확인은 필수!
모든 외국인 관광객이 관광세를 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납부가 면제될 수 있습니다.
관광세 면제 대상
- 외교관 여권 또는 관용 여권 소지자
- 항공기 승무원
- 인도네시아 장기체류비자(KITAS 또는 KITAP) 소지자
- 가족 방문 비자, 학생 비자, 골든 비자(은퇴 비자) 등 특정 비자 소지자
중요한 점은 면제 대상에 해당하더라도 별도의 신청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골든 비자나 기타 특정 비자 소지자는 발리 도착 최소 5일 전까지 ‘러브 발리’ 시스템을 통해 면제 신청을 완료해야 불이익이 없습니다. KITAS/KITAP 소지자는 별도 신청 없이 비자 제시만으로 면제가 가능할 수 있지만, 규정은 변경될 수 있으니 출국 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관광세를 내지 않는다면?
현재 발리 관광세는 시행 초기 단계로, 입국 심사 시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납부 여부를 강제적으로 검사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입국 심사 후 랜덤으로 체크포인트에서 QR코드 스캔을 통해 납부 증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미납 사실이 확인될 경우, 현장에서 온라인 납부를 하도록 안내받게 됩니다. 앞으로 규정이 강화되어 미납 시 벌금이나 행정 제재 등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발리의 환경 보호와 문화 보존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납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발리 입국,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발리 관광세 외에도 원활한 입국 절차를 위해 미리 챙겨야 할 필수 서류들이 있습니다. 여행 준비물 목록에 추가하여 잊지 않도록 하세요.
- 전자도착비자 (e-VOA): 30일 이상 체류하거나 비자 연장이 필요한 경우 사전에 신청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공항에서 도착비자(VOA)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 전자 세관 신고서 (ECD): 항공기에서 작성하던 종이 세관 신고서가 전자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출발 전 온라인으로 미리 작성하고 QR코드를 받아두면 편리합니다.
이 서류들을 관광세 납부 바우처와 함께 준비해 둔다면, 덴파사르 공항 입국 심사를 훨씬 빠르고 순조롭게 통과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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