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와이퍼, 그냥 손으로 올리셨다가 ‘수리비 폭탄’ 맞으셨나요? 본네트(후드)에 긁히고 파손되어 서비스센터 갔더니 예상치 못한 견적에 놀라신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특히 초보 오너분들이라면 셀프 세차나 겨울철 성에 제거를 위해 무심코 와이퍼를 들어 올리다 간섭으로 인한 고장을 겪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제 걱정 마세요. 시동 끄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는 ‘이 방법’만 알면, 단 10초 만에 누구든 안전하게 벤츠 와이퍼를 올릴 수 있습니다.
벤츠 와이퍼 안전하게 올리는 핵심 3줄 요약
- 벤츠 와이퍼는 본네트와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서비스 모드(교체 위치)’로 설정 후 올려야 합니다.
- 시동을 끈 직후, 와이퍼 레버의 워셔액 분사 버튼을 3~5초간 길게 누르면 와이퍼가 수직으로 세워집니다.
- 셀프 교체 시 와이퍼 암(arm)이 유리를 강타하지 않도록 수건을 받치는 등 주의가 필요하며, 유막 제거와 발수 코팅을 병행하면 와이퍼 수명 연장 및 소음 감소에 효과적입니다.
벤츠 와이퍼, 왜 그냥 올리면 안 될까?
메르세데스-벤츠의 C클래스(W205, W206), E클래스(W213), S클래스(W222, W223) 등 대부분 모델의 와이퍼는 디자인의 일체감과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본네트(후드) 아래쪽에 숨겨진 ‘히든 타입’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와이퍼를 강제로 들어 올리려 하면 와이퍼 암이나 블레이드가 본네트 끝부분에 걸려 칠이 벗겨지거나 부품이 파손될 수 있습니다. 이는 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수리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해진 방법을 따라야 합니다.
고장 걱정 없는 ‘와이퍼 서비스 모드’ 설정법
벤츠 와이퍼를 안전하게 세우는 방법은 ‘서비스 모드’ 또는 ‘교체 위치’ 기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차량 설정 메뉴를 통하거나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진입할 수 있으며, 최신 모델 대부분은 아래 방법으로 통일되어 매우 간단합니다.
1. 버튼 시동 차량 기준 설정 방법
-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시동 버튼을 한 번 또는 두 번 눌러 계기판에 불이 들어오는 ‘ON’ 상태로 만듭니다.
- 다시 시동 버튼을 눌러 전원을 완전히 ‘OFF’ 합니다.
- 전원이 꺼진 직후, 스티어링 휠 좌측에 있는 와이퍼 작동 레버 끝의 워셔액 분사 버튼을 3~5초간 길게 누릅니다.
- ‘삐’ 소리와 함께 와이퍼가 앞 유리 중앙으로 이동하며 수직으로 멈춰 섭니다.
이제 와이퍼 암을 자유롭게 들어 올려 와이퍼 블레이드를 교체하거나, 세차 시 유리 구석까지 깨끗하게 닦을 수 있습니다. 작업을 마친 후 와이퍼를 원위치 시키려면, 다시 시동을 걸고 와이퍼 레버를 살짝 건드려 주거나 워셔액 버튼을 짧게 한 번 누르면 됩니다.
2. 구형 모델 및 기타 방법
일부 구형 모델(예: W222 S클래스 초기형)이나 특정 상황에서는 약간 다른 방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와이퍼를 작동시킨 후, 와이퍼가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 시동을 끄는 방법도 있지만,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워 권장되지는 않습니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차량 사용 설명서(매뉴얼)를 참고하는 것입니다.
셀프 교체부터 유지 관리 꿀팁까지
서비스 모드를 익혔다면 이제 와이퍼를 직접 관리하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차례입니다. 와이퍼 셀프 교체부터 고질적인 소음 문제 해결까지, 알아두면 유용한 팁들을 소개합니다.
와이퍼 셀프 교체 방법 및 주의사항
정비 모드로 와이퍼를 세웠다면 교체는 매우 간단합니다. 와이퍼 암과 블레이드가 연결되는 부분의 고정 클립이나 버튼을 눌러 기존 블레이드를 탈거하고, 새 블레이드를 ‘딸깍’ 소리가 나게 끼우면 끝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주의사항은 와이퍼 블레이드를 분리한 상태에서 실수로 와이퍼 암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스프링 장력 때문에 암이 앞 유리를 강하게 내리쳐 유리가 파손될 수 있으니, 항상 두꺼운 수건을 깔아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합리적인 와이퍼 선택과 교체 비용
구분 | 특징 | 장점 | 단점 |
---|---|---|---|
정품 와이퍼 | 차량에 최적화 설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취급 | 높은 품질과 완벽한 호환성, 신뢰도 | 높은 가격 (교체 비용이 10만 원을 넘는 경우도 있음) |
애프터마켓 제품 | 보쉬(Bosch), 발레오(Valeo) 등 전문 브랜드 제품 | 합리적인 가격, 우수한 성능, 쉬운 구매 | 차량 연식 및 모델에 맞는 정확한 사이즈 확인 필요 |
와이퍼는 소모품이므로 6개월에서 1년 사이의 수명을 가집니다. 정품은 품질이 보장되지만 가격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소비를 원한다면 보쉬나 발레오 같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브랜드의 애프터마켓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대안입니다. 온라인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공임 없이 직접 교체하면 서비스센터 대비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와이퍼 소음 및 떨림, 원인과 해결책
와이퍼 작동 시 ‘드드득’ 거리는 소음이나 떨림, 줄 생김 현상은 운전자에게 큰 스트레스를 줍니다. 새 와이퍼로 교체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다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 유막 제거: 앞 유리에 쌓인 기름때(유막)는 와이퍼가 매끄럽게 움직이는 것을 방해하는 주된 원인입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유막 제거제를 사용하여 주기적으로 유리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 발수 코팅: 유막을 제거한 후 발수 코팅을 하면 빗물이 쉽게 튕겨나가 와이퍼 사용 빈도를 줄여주고, 와이퍼 작동 시 마찰을 줄여 소음 감소와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됩니다.
- 와이퍼 각도 조절: 드물게 와이퍼 암의 각도가 틀어져 소음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각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와이퍼 관리, 동결을 막는 지혜
겨울철에는 와이퍼가 앞 유리에 얼어붙는 동결 현상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 예보가 있다면 미리 와이퍼를 서비스 모드로 세워두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와이퍼가 얼었다면, 히터를 틀어 유리의 성에를 충분히 녹인 후 작동시켜야 고무 블레이드와 와이퍼 모터의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 워셔액은 얼 수 있으므로 어는점이 낮은 겨울용 워셔액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