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AMG GT 43의 치명적인 단점 3가지 (알고도 사실 건가요?)
도로 위를 압도하는 다이아몬드 그릴과 유려한 쿠페 라인, 심장을 울리는 배기음까지. 벤츠 AMG GT 43은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드림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성공의 상징이자 궁극의 데일리카로 불리며, 포르쉐 파나메라, 아우디 S7, BMW 8시리즈 그란쿠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 4도어 쿠페. 하지만 화려한 모습 뒤에 숨겨진 ‘치명적인 단점’들을 알고 계셨나요?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이 차를 덜컥 계약했다가, 예상치 못한 문제들로 밤잠 설치는 오너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알고도 사실 건가요?”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네”라고 대답하기 전,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소중한 돈과 시간을 지켜줄 진짜 정보,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벤츠 AMG GT 43 구매 전 반드시 알아야 할 단점 3줄 요약
- 높은 가격표 뒤에 숨겨진 비싼 유지비와 수리비는 ‘카푸어’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 ‘AMG’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애매한 성능과 승차감은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정체성에 의문을 갖게 합니다.
- 보기보다 좁은 뒷좌석 공간과 부족한 트렁크 용량은 ‘패밀리카’로서의 활용도를 크게 떨어뜨립니다.
단점 1 상상을 초월하는 유지비와 감가상각
벤츠 AMG GT 43의 가격표를 보면 억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차량 가격이 아닙니다. 이 차를 소유하는 동안 계속해서 지불해야 하는 유지비와 눈 녹듯 사라지는 중고차 시세, 즉 감가상각이 오너들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정도 차를 타는데 그 정도는 감수해야지”라고 쉽게 생각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냉혹합니다.
보험료, 자동차세, 그리고 살인적인 수리비
AMG GT 43은 고성능 스포츠 세단으로 분류되어 일반 세단에 비해 보험료가 훨씬 높게 책정됩니다. 운전자의 나이와 경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연간 수백만 원에 달하는 보험료는 기본입니다. 여기에 배기량에 따라 부과되는 자동차세까지 더하면 1년에 내야 하는 세금만 해도 상당한 부담입니다.
더 큰 문제는 예상치 못한 사고나 고장이 발생했을 때입니다. AMG 모델의 부품값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쌉니다. 가벼운 접촉 사고에도 범퍼나 멀티빔 LED 헤드라이트 교체 비용으로 수백, 수천만 원의 견적이 나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보증, 워런티 기간이 남아있다면 다행이지만, 기간이 끝난 후에는 수리비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운전해야 합니다.
| 항목 | 예상 비용 (연간) |
|---|---|
| 자동차 보험료 | 200만 원 ~ 500만 원 이상 |
| 자동차세 | 약 78만 원 (2,999cc 기준) |
| 엔진오일 등 소모품 교체 | 50만 원 ~ 100만 원 이상 |
| 타이어 교체 (1세트) | 150만 원 ~ 300만 원 이상 |
중고차 시장의 냉정한 평가 감가
신차 출고의 기쁨도 잠시, AMG GT 43의 중고차 시세는 생각보다 빠르게 하락합니다. 높은 신차 가격과 유지비 부담으로 인해 중고차 시장에서 수요가 한정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풀체인지나 페이스리프트 소식이 들려오면 감가 폭은 더욱 커집니다. 포르쉐 파나메라와 같은 경쟁 모델에 비해 감가 방어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큰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물론, 벤츠 인증 중고차 제도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 가격을 보전받을 수 있지만, 신차 구매 시 지불했던 취등록세와 공채 비용까지 고려하면 손해는 불가피합니다.
단점 2 AMG 배지가 무색한 애매한 포지션
Mercedes-AMG. 세 글자만으로도 심장을 뛰게 만드는 이름입니다. 하지만 AMG GT 43은 이 이름값에 완전히 부응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강력한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보니 오히려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차가 되었다는 비판입니다.
직렬 6기통 M256 엔진과 EQ 부스트의 한계
AMG GT 43의 심장은 직렬 6기통 M256 가솔린 엔진입니다. 여기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Q 부스트가 더해져 최고 출력 367마력, 최대 토크 51.0kg.m의 힘을 발휘합니다.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과 9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으로 제로백은 4.9초, 최고 속도는 270km/h에 달합니다. 수치상으로는 분명 훌륭한 성능입니다. 하지만 실제 주행 성능, 특히 스포츠 주행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상위 모델인 GT 63 S에 들어가는 8기통 엔진의 압도적인 존재감 때문입니다. GT 43의 M256 엔진은 부드럽고 효율적이지만, AMG의 심장이라고 하기에는 폭발적인 가속감이나 운전의 재미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CLS 53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기 때문에 ‘AMG 배지를 단 CLS’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가변 배기 시스템을 통해 웅장한 배기음을 연출할 수는 있지만, 감성적인 만족도 측면에서 8기통 엔진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에어 서스펜션의 딜레마 승차감 vs 핸들링
AMG 라이드 컨트롤+라고 불리는 에어 서스펜션은 AMG GT 43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이자, 가장 큰 딜레마를 안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드라이빙 모드를 컴포트로 설정하면 노면의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하여 데일리카로 사용하기에 부족함 없는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스포츠나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변경해도 본격적인 스포츠 주행을 즐기기에는 차체가 무르고, 코너링 시 롤링이 느껴진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결국 편안한 주행에 초점을 맞추면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핸들링과 코너링 성능이 아쉽고, 스포티한 주행을 기대하면 단단하게 차체를 잡아주지 못하는 서스펜션 세팅이 불만족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4도어 쿠페라는 장르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경쟁 모델인 포르쉐 파나메라나 BMW 8시리즈 그란쿠페와 비교했을 때 아쉬운 부분으로 꼽힙니다.
경쟁 모델과의 주행 성능 비교
- 포르쉐 파나메라: 스포츠 주행에 더 초점을 맞춘 세팅으로, 운전의 재미와 핸들링 성능에서 우위를 보입니다.
- BMW 8시리즈 그란쿠페: 스포티함과 편안함의 균형을 잘 맞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GT 43과 가장 유사한 성격을 가집니다.
- 아우디 S7: 콰트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이 돋보이지만, 상대적으로 감성적인 재미는 부족하다는 평입니다.
단점 3 디자인에 희생된 실용성
AMG GT 43의 디자인은 누구라도 한 번쯤 뒤돌아보게 만들 만큼 매력적입니다. 낮고 넓은 차체와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 라인은 4도어 쿠페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디자인을 위해 실용성은 상당 부분 포기해야 했습니다. 특히 뒷좌석 공간과 트렁크 용량은 패밀리카나 데일리카로서의 활용도를 고민하게 만드는 심각한 단점입니다.
이름만 4도어 뒷좌석 공간의 진실
문이 4개 달려있다고 해서 모두 편안한 패밀리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AMG GT 43의 뒷좌석은 성인 남성이 장시간 탑승하기에는 매우 불편합니다. 아름다운 루프 라인 때문에 헤드룸이 좁아 키가 큰 사람은 머리가 천장에 닿기 십상이며, 레그룸 또한 넉넉하지 않습니다. 4인승 모델을 기본으로 5인승 옵션을 선택할 수 있지만, 중앙 좌석은 사실상 어린아이가 아니라면 앉기 힘든 수준입니다.
만약 당신이 이 차를 주말 나들이용 패밀리카로 염두에 두고 있다면, 반드시 가족과 함께 시승을 통해 뒷좌석 공간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청소년기 자녀를 둔 가장이라면 이 차는 적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대 이하의 트렁크 용량
뒷좌석 공간과 더불어 트렁크 용량 또한 아쉬운 부분입니다. 기본적인 트렁크 공간은 461리터로 일상적인 짐을 싣기에는 충분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골프백 2개를 싣기도 빠듯하며, 유모차나 부피가 큰 짐을 실어야 할 경우에는 상당한 제약이 따릅니다. 뒷좌석을 접으면 공간을 확장할 수 있지만, 매번 뒷좌석을 접었다 펴는 것은 번거로운 일입니다.
결론적으로 벤츠 AMG GT 43은 ‘혼자’ 또는 ‘둘이서’ 타기에 최적화된 차입니다. 화려한 인테리어, 앰비언트 라이트, MBUX 와이드스크린 콕핏, 버메스터 사운드 시스템, 나파 가죽 시트 등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한 옵션은 풍부하지만, 가족을 위한 배려는 부족합니다. 이 차를 선택한다는 것은 실용성보다는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AMG라는 브랜드 가치에 더 큰 비중을 둔다는 의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