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만 가면 ‘호갱’되는 기분, 더 이상 느끼고 싶지 않으신가요? 환전 수수료에, 결제 수수료, ATM 출금 수수료까지… 아끼려고 떠난 여행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요즘 해외여행 필수템으로 떠오른 쏠트래블카드,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막상 발급받으려니 망설여지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잠깐! 모두에게 정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오히려 쏠트래블카드가 독이 될 수 있는 4가지 유형을 짚어드릴 테니,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고 ‘나’에게 정말 필요한 카드인지 현명하게 판단해 보세요.
쏠트래블카드 핵심 요약
- 환전, 해외 결제, 해외 ATM 출금 수수료가 모두 면제되어 해외여행 경비를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 전 세계 30종 통화를 SOL뱅크 앱을 통해 100% 환율 우대로 24시간 언제든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국내 사용 혜택이 적고, 신용카드 기능이 없어 할부나 신용 결제가 필요한 분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쏠트래블카드, 도대체 정체가 뭐길래
쏠트래블카드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손잡고 출시한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해외여행 시 발생하는 각종 수수료 부담을 거의 없앴다는 점입니다. 기존 카드의 경우 해외에서 결제할 때마다 국제 브랜드 수수료(마스터카드 등)와 국내 카드사 수수료가 붙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많았죠. 하지만 이 카드는 이 모든 과정을 단순화하고 수수료를 없애 여행자들의 부담을 덜어주었습니다.
주요 혜택 한눈에 보기
이 카드의 매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다른 트래블카드와 비교해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대표적인 트래블월렛, 하나 트래블로그 등과 비교했을 때도 강력한 혜택을 자랑합니다.
혜택 구분 | 쏠트래블카드 주요 내용 | 비고 |
---|---|---|
연회비 | 없음 | 부담 없이 발급 가능 |
환전 수수료 | 30종 통화 100% 환율 우대 (무료) | 달러, 유로, 엔화 등 주요 통화 포함 |
해외 결제 수수료 | 면제 | 해외 직구 시에도 유리 |
해외 ATM 출금 수수료 | 면제 | 단, 현지 ATM 운영사 수수료는 부과될 수 있음 |
재환전 수수료 | 50% 우대 | 남은 외화를 원화로 바꿀 때 혜택 |
쏠트래블카드 사용법 완벽 가이드
카드의 혜택을 알았다면 이제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볼 차례입니다. 신한 SOL뱅크 앱만 있으면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카드 발급부터 충전까지
쏠트래블카드 발급은 매우 간단합니다. 신한은행 계좌가 없어도 신한카드 앱이나 SOL뱅크 앱을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당일 발급받아 실물 카드 배송 전에도 앱카드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를 받았다면 이제 외화계좌에 돈을 채워야겠죠. SOL뱅크 앱에 접속해 ‘쏠트래블 외화예금’ 계좌로 원하는 통화를 선택하고 충전하면 됩니다. 달러, 유로, 엔화 등 총 30개 통화를 지원하며, 목표환율을 설정해두면 원하는 환율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환전되는 편리한 기능도 제공합니다. 부족금액 자동결제 서비스를 신청하면 외화 잔액이 부족해도 원화 계좌에서 자동으로 결제되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 현지에서 스마트하게 사용하기
해외에서의 사용법은 일반 체크카드와 동일합니다. 마스터카드(Mastercard) 로고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결제가 가능합니다. 특히 일본, 베트남, 미국, 유럽 여행 시 매우 유용합니다. 일본 여행 중 돈키호테에서 쇼핑하거나,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실 때, 베트남에서 그랩(Grab)을 이용할 때도 수수료 없이 결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컨택리스(비접촉 결제)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해외 대중교통 이용 시 단말기에 가볍게 태그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완료됩니다. 해외에서 원화결제(DCC) 차단 기능은 필수로 설정하여 이중 환전으로 인한 불필요한 수수료 지출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분은 절대 신청 금지 4가지 유형
장점이 가득한 카드지만, 모든 사람에게 완벽한 카드는 없습니다. 특정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분들에게는 쏠트래블카드가 오히려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국내 혜택이 더 중요한 프로 국내러
쏠트래블카드는 이름처럼 ‘트래블’에 모든 혜택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물론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사용 시 대중교통 1% 할인, 편의점(세븐일레븐, GS25) 5% 할인, 스타벅스 5% 할인 등 소소한 국내 혜택이 있지만, 다른 국내용 카드들에 비하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해외여행 빈도가 1년에 한두 번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소비를 국내에서 한다면 국내 혜택이 강화된 다른 카드를 메인으로 사용하는 것이 훨씬 이득일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의 할부 기능이 필수인 분
이 카드는 계좌에 잔고가 있는 만큼만 결제되는 체크카드입니다. 따라서 신용카드처럼 할부 결제나 다음 달의 나에게 결제를 미루는 신용공여 기능이 없습니다.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거나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했을 때 할부 기능이 꼭 필요한 분이라면, 쏠트래블카드는 결제 수단에 제약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해외 결제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를 알아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입니다.
공항 라운지 이용 조건이 까다로운 분
쏠트래블카드는 전월 실적 30만원을 충족하면 연 2회(상반기 1회, 하반기 1회) 공항 라운지(더라운지, 마티나 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해외 출장이 잦거나 여행을 자주 가서 라운지 이용 빈도가 높은 분들에게는 연 2회라는 횟수가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매번 전월 실적을 신경 써야 하는 점도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라운지 이용이 중요한 분이라면 실적 조건이 없거나 더 많은 횟수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카드를 고려해 보세요.
가끔 단기 여행을 떠나는 미니멀리스트
1년에 한 번, 3~4일 정도의 짧은 해외여행을 떠나는 분이라면 어떨까요? 물론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은 유효합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새로운 은행 앱(SOL뱅크)을 설치하고, 외화계좌를 만들고, 환전 및 충전 과정을 거치는 것이 오히려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주거래 카드의 해외 결제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를 계산해보고, 그 차이가 크지 않다면 그냥 쓰던 카드를 쓰는 것이 시간과 노력을 아끼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이나 트래블월렛처럼 이미 익숙한 플랫폼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쏠트래블카드 200% 활용 꿀팁
만약 위 4가지 유형에 해당하지 않아 발급을 결심했다면, 이왕 쓰는 거 혜택을 최대한 뽑아내야겠죠? 몇 가지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유용한 부가 서비스 활용하기
- 목표환율 자동환전: 환율이 저렴할 때를 기다렸다가 환전하는 것이 환전 팁의 기본입니다. 앱에서 원하는 환율을 설정해두면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환전해주니 편리합니다.
- 외화 선물하기: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여행 갈 때, SOL뱅크를 통해 간편하게 외화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유학생 자녀에게 용돈을 보낼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 부족금액 자동결제: 외화 잔액이 부족할까 봐 조마조마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서비스를 신청해두면 연결된 원화계좌에서 실시간 환율로 자동 환전되어 결제되므로 결제 실패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분실 및 재발급 알아두기
해외에서 카드를 분실하면 당황하기 쉽습니다. 분실 즉시 신한카드 고객센터나 앱을 통해 분실 신고를 해야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PIN 번호는 3회 오류 시 잠길 수 있으니 정확하게 입력하는 것이 중요하며, 재발급 신청 역시 앱을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떠나기 전 고객센터 연락처를 미리 저장해두는 센스를 발휘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