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셀프 세차를 끝냈는데, 도장면에 여전히 남아있는 거뭇거뭇한 점들, 지워지지 않는 얼룩 때문에 속상하신가요? 힘주어 닦아내자니 클리어 코트에 흠집이 생길까 두렵고, 그대로 두자니 차가 지저분해 보여 스트레스받으시죠? 바로 이런 찌든 때와 묵은 때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자동차 도장용 세정제’가 필요합니다. 단순 카샴푸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고착된 오염물, 이제는 종류에 맞는 페인트 클리너로 신차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 도장용 세정제로 해결 가능한 오염
- 도로 위 불청객, 타르와 철분
- 도장면을 부식시키는 새똥과 벌레 자국
- 얼룩을 남기는 나무 수액과 워터스팟
- 광택을 저해하는 잔기스와 스월마크
- 본연의 색을 가리는 묵은 때와 페인트 자국
지워지지 않는 검은 점, 타르와 철분
주행 후 차량 하부나 문쪽에 검은 점들이 박혀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아스팔트 찌꺼기인 ‘타르’입니다. 일반적인 세차로는 제거가 거의 불가능하며, 방치할 경우 도장면에 고착되어 제거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이럴 때는 전용 타르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타르 제거제를 오염 부위에 뿌리고 잠시 기다리면 타르가 녹아내리는데, 이때 부드러운 극세사 타월로 가볍게 닦아내면 됩니다.
또한,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도장면을 만졌을 때 거친 느낌이 든다면 ‘철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브레이크 분진이나 공단 지역의 낙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철분은 도장면에 박혀 시간이 지나면 녹슬면서 부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철분 제거제를 도장면에 뿌리면 철분과 반응하여 보라색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철분이 녹아 나오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충분히 반응시킨 후 고압수로 깨끗이 헹궈내면 매끄러운 도장면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클리어 코트를 파고드는 새똥과 벌레 자국
새똥과 벌레 자국은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강한 산성을 띠고 있어 도장면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미 고착되어 일반 세차로 지워지지 않는다면 버그 클리너나 페인트 클리너(페클)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오염물은 클리어 코트를 손상시켜 얼룩을 남기기 때문에, 힘으로 문지르기보다는 화학적 세정 방식의 제품으로 부드럽게 녹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페인트 클리너를 어플리케이터에 묻혀 부드럽게 문질러주면 산성 성분으로 인한 얼룩을 완화하고 깨끗한 도장면을 복원할 수 있습니다.
끈적이는 나무 수액과 보기 싫은 워터스팟
나무 아래 주차했을 때 떨어지는 수액이나 송진은 끈적하게 도장면에 달라붙어 먼지와 함께 고착되기 쉽습니다. 일반 세차로는 제거하기 어려우며, 방치하면 딱딱하게 굳어 도장면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세정제나 페인트 클리너를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차 후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거나 미네랄이 많은 지하수를 사용했을 때 물방울 자국 그대로 얼룩이 남는 ‘워터스팟’이 생길 수 있습니다. 초기 워터스팟은 퀵디테일러로 쉽게 제거되지만, 오래 방치되어 도장면에 파고든 경우에는 전용 워터스팟 제거제나 연마 성분이 약하게 포함된 페인트 클리너를 사용해야 합니다.
빛을 난반사 시키는 잔기스와 스월마크
자동 세차나 잘못된 셀프 세차 습관으로 인해 도장면에는 거미줄 모양의 미세한 흠집, 즉 ‘스월마크’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런 잔기스들은 빛을 난반사시켜 자동차 본연의 광택을 떨어뜨리고 색감을 탁하게 만듭니다. 깊은 흠집이 아니라면 연마력이 강한 컴파운드 대신, 미세한 연마 성분을 포함하거나 화학적으로 표면을 정리하는 페인트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페클 작업은 도장면의 묵은 때와 흠집을 제거하여 광택도와 슬릭감을 향상시키고, 흰색차의 경우 미백 효과를 통해 본연의 색을 되찾아줍니다.
도장면의 묵은 때와 각종 이물질
오래된 차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차량의 도장면은 유분, 먼지 등이 쌓여 찌든 때 막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동차의 색감을 어둡고 칙칙하게 만듭니다. 또한 주차 중 다른 차나 구조물에 긁히면서 묻은 페인트 자국 역시 일반 세차로는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페인트 클리너를 이용한 ‘딥클렌징’이 필요합니다. 페클은 도장면의 묵은 때와 이물질을 화학적으로 분해하고 물리적으로 제거하여, 도장면을 가장 깨끗한 상태로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깨끗해진 도장면은 왁스나 유리막 코팅과 같은 LSP(Last Step Product)의 접착력을 높여 보호 효과를 극대화하는 최상의 전처리 과정이 됩니다.
자동차 도장용 세정제, 올바른 사용법
각종 오염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제품 선택과 사용법 숙지가 중요합니다. 디테일링의 기본은 도장면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오염물만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정제 종류별 특징과 사용 순서
자동차 디테일링에서 오염물 제거는 보통 프리워시, 본세차 이후 드라잉 전에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오염의 종류와 심각도에 따라 순서는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철분 제거는 고압수 세척 후 본세차 전에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세정제 종류 | 주요 제거 대상 | 특징 | 사용 팁 |
|---|---|---|---|
| 타르 제거제 | 타르, 아스팔트, 스티커 끈끈이 | 유성 성분을 녹이는 화학적 세정 방식 | 플라스틱 트림이나 고무 몰딩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 후 해당 부위를 깨끗이 헹궈야 합니다. |
| 철분 제거제 | 철분, 낙진, 브레이크 분진 | 철분과 반응하여 보라색으로 변색 | 도장면과 휠에 모두 사용 가능하며, 제품이 마르기 전에 고압수로 충분히 헹궈내야 합니다. |
| 버그 클리너 | 벌레 자국, 새똥 | 단백질 분해 효소 포함, 산성 오염물 중화 | 오염물에 직접 분사 후 불리는 시간을 갖고, 고압수로 헹궈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 페인트 클리너 (페클) | 묵은 때, 잔기스, 워터스팟, 각종 얼룩 | 연마 성분 유무에 따라 종류가 나뉨 | 건식과 습식 타입이 있으며, 작업 후에는 왁스나 실런트로 도장면을 보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작업 시 주의사항
자동차 도장용 세정제는 대부분 화학제품이므로 사용 전 반드시 제품 설명서를 숙지해야 합니다. 작업은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서 진행하고, 도장면이 뜨거울 때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한 번에 넓은 면적을 작업하기보다는 작은 구역으로 나누어 작업하는 것이 얼룩을 방지하고 꼼꼼한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작업 시에는 손 보호를 위해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작업이 끝난 후에는 깨끗한 극세사 타월로 잔여물을 완벽하게 닦아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