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코드 I109, 의사가 알려주는 혈압 관리 비법 3가지



혹시 건강검진 결과지에 찍힌 ‘질병코드 I109’라는 낯선 코드 때문에 걱정하고 계신가요? 뒷목이 뻣뻣하고 간헐적인 두통과 어지럼증이 느껴지지만, ‘요즘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고 가볍게 넘기셨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신호들은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경고일 수 있습니다. 특히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고혈압은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문제입니다. 많은 분들이 고혈압 진단을 받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막막해하시는데, 사실 몇 가지 핵심 원칙만 제대로 알면 충분히 건강한 혈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혈압 관리, 이 3가지만 기억하세요

  • 첫째, 식단 조절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특히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저염식이 혈압 관리에 매우 중요합니다.
  • 둘째, 꾸준한 운동은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최고의 보약입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유산소 운동을 시작해보세요.
  • 셋째, 정확한 혈압 측정과 전문가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하다면 혈압약 복용을 망설이지 말아야 합니다.

질병코드 I109의 정체

건강검진 후 ‘질병코드 I109’ 또는 ‘상세불명의 본태성 고혈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 이는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발생한 원발성 고혈압을 의미합니다. 고혈압성 질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은 명확한 원인을 하나로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가족력이나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잘못된 식습관, 특히 과도한 나트륨 섭취,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잦은 흡연과 음주 등 복합적인 생활 습관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신장 질환이나 부신 종양 등 특정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2차성 고혈압과는 구분됩니다.



내 혈압 수치, 정상일까

혈압 관리는 자신의 혈압 수치를 정확히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혈압은 심장이 피를 짜낼 때의 압력인 수축기 혈압과 심장이 피를 받아들일 때의 압력인 이완기 혈압으로 나뉩니다. 대한고혈압학회에서는 혈압 수치를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습니다.



분류 수축기 혈압 (mmHg) 이완기 혈압 (mmHg)
정상 혈압 120 미만 그리고 80 미만
고혈압 전단계 120 ~ 139 또는 80 ~ 89
고혈압 1기 140 ~ 159 또는 90 ~ 99
고혈압 2기 160 이상 또는 100 이상

고혈압 전단계부터는 적극적인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혈압을 관리해야 하며, 고혈압 1기 이상부터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약물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고혈압 증상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혈압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아지기 전까지는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에서는 두통, 어지럼증, 이명, 뒷목 뻣뻣함 등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이는 고혈압의 특징적인 증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다고 안심해서는 안 되며, 정기적인 혈압 측정을 통해 자신의 혈압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병원에서만 혈압이 높게 나오는 백의 고혈압이나, 병원에서는 정상이지만 평상시 혈압이 높은 가면 고혈압도 있으므로 가정 혈압 측정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 비법 생활 습관 개선

혈압 관리의 첫걸음은 식습관 개선, 즉 식단 조절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트륨, 즉 염분 섭취를 줄이는 저염식입니다. 국이나 찌개는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먹고,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단으로 잘 알려진 DASH 식단(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은 과일, 채소, 저지방 유제품 섭취를 늘리고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는 방식입니다. 특히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은 몸속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고구마, 바나나, 시금치 등은 고혈압에 좋은 음식이며, 짠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혈관 건강을 해치는 고혈압에 나쁜 음식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두 번째 비법 꾸준한 운동 요법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5회, 한 번에 30분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가벼운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기초대사량을 높여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고, 이는 비만으로 인한 고혈압 예방 및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꾸준한 운동은 혈압 관리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므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세 번째 비법 정확한 측정과 전문가 상담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혈압 조절이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가정 혈압을 측정하여 자신의 혈압 변동성을 파악하고, 의사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시에는 24시간 활동 혈압 검사나 심전도, 심장 초음파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의사가 항고혈압제, 즉 혈압약 복용을 권장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따라야 합니다. 혈압약은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의사와 상의하여 자신에게 맞는 약을 처방받고, 정해진 복용 시간을 지키며 부작용 여부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고혈압 방치가 부르는 무서운 합병증

고혈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전신에 걸쳐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높은 압력으로 혈관이 손상되면서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이는 뇌졸중(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은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또한 심장에 부담을 주어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신장 기능이 망가져 만성 신부전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고혈압 진단은 끝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한 시작점입니다. 질병코드 I109 진단서를 받았다면 실비 보험(실손 보험)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는 것과 동시에, 더 큰 병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혈압 관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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