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승 SUV를 알아보고 계신가요? 넉넉한 공간과 뛰어난 연비,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패밀리카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싼타페나 쏘렌토는 너무 흔해서 싫고, 독일산 프리미엄 SUV는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여기, 프랑스 감성과 뛰어난 실용성으로 무장한 ‘푸조 5008’에 주목해 보세요. 독창적인 디자인에 한 번, 기대 이상의 연비에 두 번 놀라게 될지도 모릅니다. 특히 연비 괴물이라 불리는 디젤과 정숙한 가솔린 모델 사이에서 고민 중이라면, 이 글이 당신의 선택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할 것입니다.
푸조 5008, 핵심만 콕콕!
- 압도적인 연비와 2열 독립시트가 선사하는 뛰어난 공간 활용성
- 강력한 토크의 디젤(1.5 BlueHDi) vs 정숙하고 경쾌한 가솔린(1.2 퓨어테크)
-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운전의 재미를 더하는 아이콕핏(i-Cockpit)
한눈에 비교하는 푸조 5008 제원
푸조 5008은 크게 두 가지 심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토크와 놀라운 연비를 자랑하는 1.5 BlueHDi 디젤 엔진, 그리고 3기통임에도 불구하고 경쾌한 주행감을 선사하는 1.2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입니다. 두 모델의 상세 제원을 표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 구분 | 1.5 BlueHDi (디젤) | 1.2 퓨어테크 (가솔린) |
|---|---|---|
| 엔진 | 1,499cc 직렬 4기통 디젤 | 1,199cc 직렬 3기통 가솔린 터보 |
| 최고출력 | 131마력 / 3,750rpm | 131마력 / 5,500rpm |
| 최대토크 | 30.61kg·m / 1,750rpm | 23.5kg·m / 1,750rpm |
| 복합연비 | 16.1km/L | 12.1km/L |
| 전장 x 전폭 x 전고 | 4,650 x 1,845 x 1,650mm | |
| 축거 (휠베이스) | 2,840mm | |
| 공차중량 | 1,610kg (GT) | 1,530kg (Allure) / 1,590kg (GT) |
연비 괴물의 진짜 승자, 디젤 vs 가솔린
푸조 5008을 고려할 때 가장 큰 고민거리는 바로 엔진 선택일 것입니다. ‘연비’라는 확실한 강점을 가진 디젤과 ‘정숙성’과 ‘세금 혜택’을 무기로 한 가솔린, 당신의 주행 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1.5 BlueHDi 디젤, 장거리 주행의 절대 강자
푸조 5008 디젤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압도적인 연비입니다. 복합연비 16.1km/L,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18.4km/L에 달하는 수치는 하이브리드 부럽지 않은 수준입니다. 실제 오너들 사이에서도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갈 정도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연비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낮은 RPM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강력한 토크는 7명이 탑승하거나 캠핑 짐을 가득 실었을 때도 부족함 없는 주행 성능을 보여줍니다. 주말마다 장거리 여행이나 차박, 캠핑을 즐기는 활동적인 가족에게 디젤 엔진은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1,500cc급의 저렴한 자동차세는 덤입니다.
1.2 퓨어테크 가솔린, 도심 주행의 젠틀맨
배기량만 듣고 “1,200cc로 7인승 SUV를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1.2 퓨어테크 엔진은 ‘올해의 엔진상’을 4년 연속 수상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은 엔진입니다. 실제 주행 시 생각보다 경쾌한 가속감과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선사하며,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과 진동이 없어 시내 주행이 잦은 운전자나 어린 자녀를 둔 가족에게 쾌적한 이동 시간을 선물합니다. 물론 절대적인 출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는 전혀 부족함을 느끼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정숙성과 승차감을 우선시한다면 가솔린 모델이 현명한 답이 될 수 있습니다.
패밀리카로서의 매력, 공간에 감성을 더하다
푸조 5008은 단순히 잘 달리고 연비만 좋은 차가 아닙니다. 가족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실용적인 공간과 프랑스차 특유의 감성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패밀리카입니다.
진정한 7인승 SUV의 가치, 2열 독립 시트
푸조 5008이 다른 7인승 SUV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포인트는 바로 2열입니다. 6:4로 분할되는 일반적인 시트와 달리, 3개의 좌석이 모두 동일한 크기로 완전히 분리된 독립 시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카시트를 3개 설치해야 하는 다자녀 가구에게는 그야말로 축복과 같은 기능입니다. 각 시트는 개별적으로 앞뒤 슬라이딩과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해 탑승자의 체형에 맞게 조절하거나 트렁크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3열 공간은 성인이 장시간 탑승하기에는 다소 좁지만, 아이들이나 단거리 이동 시에는 충분히 활용 가능합니다.
차박도 문제없는 광활한 트렁크 공간
패밀리카에게 트렁크 공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푸조 5008의 기본 트렁크 용량은 236.8L이지만, 3열 시트를 접으면 952L로 늘어납니다. 만약 2열 시트까지 모두 접으면 최대 2,150L라는 광활한 적재 공간이 펼쳐져 부피가 큰 캠핑 장비나 유모차, 골프백 등을 싣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심지어 조수석까지 접으면 최대 3.2m 길이의 짐까지 실을 수 있어 활용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평탄화 작업도 용이해 최근 유행하는 차박이나 캠핑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아이콕핏 (i-Cockpit)
푸조 5008의 실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독특한 형태의 ‘아이콕핏(i-Cockpit)’입니다. 일반적인 스티어링 휠보다 작은 D컷 스티어링 휠과 그 위로 바라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형태의 계기판, 운전자를 향해 기울어진 센터패시아는 마치 비행기 조종석에 앉은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적은 움직임으로도 민첩한 핸들링이 가능하고, 시선을 크게 옮기지 않고도 계기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됩니다. 이는 푸조 5008의 주행 성능과 코너링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핵심 요소입니다.
오너들이 말하는 솔직한 장점과 단점
어떤 차든 장점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푸조 5008 구매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면, 실제 오너들이 이야기하는 장점과 함께 단점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장점:
- ‘연비 괴물’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압도적인 실연비 (특히 디젤)
- 카시트 3개도 거뜬한 2열 독립 시트의 독보적인 공간 활용성
- 어디서나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있고 세련된 내·외관 디자인
- 수입 SUV 중 경쟁력 있는 가격과 풍부한 기본 옵션 (ADAS, 파노라마 선루프 등)
- 단점:
- 국산 경쟁 모델 대비 다소 부족한 편의 사양 (통풍 시트, 열선 핸들 등)
- 수입차 특유의 서비스센터(AS) 및 부품 수급에 대한 우려
-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독특한 아이콕핏(i-Cockpit) 조작 방식
- 경쟁 모델 대비 높은 감가율로 인한 중고차 가격 방어의 어려움
싼타페, 쏘렌토와 비교하면 어떨까?
푸조 5008은 국산 대표 패밀리 SUV인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와 자주 비교됩니다. 차체 크기는 싼타페나 쏘렌토보다 조금 작지만, 휠베이스(축거)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길어 효율적인 실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 모델 | 푸조 5008 | 현대 싼타페 (참고용) | 기아 쏘렌토 (참고용) |
|---|---|---|---|
| 특징 | 독보적인 연비, 2열 독립 시트, 프랑스 감성의 디자인, 운전 재미 | 넓은 실내 공간, 풍부한 편의 사양, 대중적인 디자인 | 세련된 디자인, 다양한 파워트레인, 높은 상품성 |
| 추천 대상 | 남들과 다른 개성과 높은 연비를 중시하며, 다자녀를 둔 가족 | 최신 편의 기능과 넓은 거주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족 | 디자인과 실용성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족 |
결론적으로 싼타페와 쏘렌토가 ‘넓고 편안한 거실’ 같은 느낌이라면, 푸조 5008은 ‘잘 설계된 실용적인 서재’와 같은 매력을 지녔습니다. 특히 2열 공간의 활용성은 국산 경쟁 모델들이 따라오기 힘든 푸조 5008만의 확실한 강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