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약국약, 부작용 걱정 없이 고르는 꿀팁 4가지



갑자기 찌릿! 허리를 부여잡고 ‘악’ 소리 내본 적 있으신가요? 출근길, 혹은 그냥 의자에서 일어났을 뿐인데 찾아오는 지긋지긋한 허리통증, 당장 병원에 가기엔 애매하고 약국부터 찾게 되죠. 하지만 막상 약국에 가면 수많은 약들 앞에서 뭘 골라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거 먹어도 괜찮을까?’, ‘부작용은 없을까?’ 하는 걱정에 그냥 파스 하나 붙이고 마시나요? 이게 바로 한 달 전 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이젠 그런 고민은 끝! 여러분의 소중한 허리를 위해, 부작용 걱정 없이 효과 좋은 허리통증 약국약 고르는 꿀팁 4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허리통증 약국약, 핵심만 콕콕! 3줄 요약

  • 통증의 종류(단순 근육통? 염증 동반?)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성분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를 함께 복용하거나, 먹는 약과 붙이는 파스를 병용하면 통증 완화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 평소 앓고 있는 질환(위장장애, 신장질환 등)이나 복용 중인 다른 약이 있다면, 부작용 예방을 위해 반드시 약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내 통증의 원인부터 파악하기

무작정 진통제를 찾기 전에, 내 허리가 왜 아픈지 잠깐이라도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통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단순 근육통과 염증을 동반한 통증입니다.



갑자기 허리 삐끗했을 때, 근육이 뭉쳤을 때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혹은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허리 삐끗했을 때 느끼는 통증은 대부분 급성 허리통증, 즉 근육통이나 염좌인 경우가 많습니다. 근육이 놀라고 긴장해서 뻣뻣하게 굳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죠. 이런 경우에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근육이완제 성분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허리가 뻐근하고 후끈거리는 염증성 통증

만성 허리통증으로 고생하거나,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과 같은 질환이 있다면 통증의 원인은 ‘염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증 부위가 붓거나 열감이 느껴진다면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럴 때는 통증만 잡는 진통제보다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 기능이 함께 있는 소염진통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성분 비교는 필수, 나에게 맞는 약 찾기

허리통증 약국약의 핵심 성분은 크게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 두 가지입니다. 각 성분의 특징을 알고 나에게 맞는 약을 고르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대표적인 소염진통제(NSAIDs) 성분 비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는 염증과 통증을 동시에 잡아주어 허리통증에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하지만 성분에 따라 조금씩 특징이 다르므로, 아래 표를 참고하여 나에게 맞는 약을 선택해 보세요.

성분 특징 대표적인 일반의약품
이부프로펜 (Ibuprofen) 진통, 소염, 해열 효과가 균형 잡혀있어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비교적 안전하지만 공복 복용 시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애드빌, 이지엔6, 부루펜
덱시부프로펜 (Dexibuprofen) 이부프로펜에서 활성 성분만 추출하여 적은 용량으로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위장장애 부작용이 이부프로펜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피드펜, 페인엔젤, 이지엔6 프로
나프록센 (Naproxen) 진통 및 소염 효과가 강력하고, 약효 지속시간이 길어 하루 1~2회 복용으로 충분합니다. 효과가 강한 만큼 위장장애 발생 가능성이 있어 식후 복용이 권장됩니다. 탁센, 낙센, 아나프록스

만약 평소 위가 약해 NSAIDs 계열의 소염진통제가 부담스럽다면,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펜잘, 게보린 등이 여기에 해당하며, 소염 기능은 없지만 통증을 완화하고 위장장애 부담이 적습니다. 하지만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음주 후에는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근육이완제, 꼭 같이 먹어야 할까?

근육이완제는 신경 전달을 억제하여 근육의 비정상적인 수축을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클로르족사존(Chlorzoxazone)이 있으며, 담엔싹, 리렉스, 릴렉스펜 등의 제품이 있습니다. 급성 허리통증이나 담처럼 근육이 심하게 뭉쳤을 때 소염진통제와 함께 복용하면 통증 완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니 운전자나 기계 조작을 하는 분들은 복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먹는 약 + 붙이는 약’ 조합으로 효과 UP

먹는 약으로 전신에 퍼진 염증과 통증을 다스리면서, 아픈 부위에 직접 작용하는 파스나 바르는 약을 함께 사용하면 더욱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파스, 온찜질 vs 냉찜질

파스는 크게 온찜질 효과를 내는 온파스와 냉찜질 효과를 내는 냉파스로 나뉩니다. 갑자기 허리를 삐끗해서 붓고 열이 나는 급성 염좌에는 혈관을 수축시켜 붓기를 빼주는 냉파스가 효과적입니다. 반대로, 만성 허리통증으로 허리가 뻐근할 때는 혈액순환을 도와 근육을 이완시키는 온파스가 좋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약으로 유명한 샤론파스나 동전파스처럼 다양한 형태의 파스가 있으니, 약사님과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르는 겔, 크림 타입의 장점

피부가 예민해서 파스를 붙이기 어렵거나, 파스 특유의 냄새가 부담스럽다면 바르는 약을 활용해 보세요. 겔이나 크림 형태의 소염진통제는 흡수가 빠르고 끈적임이 적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은 반드시 약사에게 알리세요

일반의약품이라도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을 고르기 전, 나의 건강 정보를 약사에게 공유하는 것은 안전한 약 복용의 첫걸음입니다.

나의 건강 상태 솔직하게 공유하기

아래와 같은 경우, 약 선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약사에게 미리 알려주세요.



  • 위장장애: 평소 속쓰림이 잦거나 위염, 위궤양을 앓고 있다면 NSAIDs 계열 약물 복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신장/간 질환: 약물 대사와 배설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이므로, 관련 질환이 있다면 약사와의 상담이 필수입니다.
  • 고혈압: 일부 소염진통제는 혈압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임산부 및 수유부: 태아나 아기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은 피해야 하므로, 복용 가능한 약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어르신: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여러 약을 복용 중인 경우가 많아 약물 상호작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약만으로는 부족할 때, 허리 건강 지키는 생활 습관

약은 급한 불을 끄는 데 도움을 주지만, 근본적인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통증이 조금 완화되었다면, 재발 방지를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여 보세요.

허리 아플 때 좋은 자세와 스트레칭

오래 앉아있는 직장인이나 학생 허리통증의 주된 원인은 잘못된 자세입니다. 의식적으로 허리를 펴고 앉는 습관을 들이고,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굳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한 코어 근육 강화 운동은 허리를 지탱하는 힘을 길러주어 장기적으로 척추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약국약을 2~3일 복용해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거나, 다리 저림, 감각 이상 등 신경통 증상(좌골신경통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 방문을 권장합니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등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물리치료나 비수술 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허리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적신호입니다. 무시하고 방치하기보다는, 오늘 알려드린 팁을 활용하여 스마트하게 통증을 관리하고 건강한 허리를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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