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인생 향수’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제는 구하기 어려워진 구찌 러쉬2. 그 독보적인 향기를 잊지 못해 향수 유목민이 된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구찌 러쉬2 단종 소식에 슬퍼했던 당신의 마음을 위로해 줄 비슷한 향의 대체 향수들을 소개합니다. 더 이상 중고나라나 번개장터를 헤매지 않아도, 당신의 화장대에 새로운 인생 향수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거예요.
구찌 러쉬2 대체 향수 3줄 요약
- 랑방 루머2 로즈: 구찌 러쉬2의 프리지아와 로즈 향을 좋아했다면 만족할 만한 플로럴 향수
- 디올 어딕트2: 상큼하고 발랄한 느낌을 선호한다면 추천하는 프루티 플로럴 계열
-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은은하고 여성스러운 향으로 데일리로 사용하기 좋은 대체 향수
구찌 러쉬2, 왜 단종되었을까?
구찌 러쉬2는 2001년에 출시된 이후 독특하고 신비로운 향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탑 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의 경계가 없는 수평적인 구조로 프리지아, 은방울꽃, 로즈, 수선화, 블랙커런트, 오크모스 등 다채로운 향이 한 번에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었죠. 관능적이면서도 투명하고 상쾌한 향은 20대, 30대 여성들에게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구찌 뷰티의 향수 라인업 리뉴얼 등의 이유로 단종되어 현재는 희귀템이 되었습니다. 재출시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아직 공식적인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보내줘야 할 시간, 새로운 향수를 만나보세요
단종된 향수를 그리워하며 아쉬워하기보다는, 그 향수가 주었던 좋은 기억을 간직한 채 새로운 향을 찾아 나서는 것은 어떨까요? 구찌 러쉬2의 향기로운 추억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당신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해 줄 대체 향수들을 소개합니다. 향수 레이어링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향기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구찌 러쉬2를 그리워하는 당신을 위한 향수 3선
구찌 러쉬2의 핵심이었던 플로럴, 머스크, 우디 향의 조화를 기준으로 비슷한 느낌을 주는 향수들을 엄선했습니다. 지속력이나 잔향은 오 드 뚜왈렛(EDT)이었던 구찌 러쉬2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제품들로 골랐으니, 향수 가격과 개인적인 취향을 고려하여 선택해 보세요.
1. 랑방 루머2 로즈
구찌 러쉬2의 프리지아와 로즈 향을 사랑했다면 랑방 루머2 로즈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탑 노트의 상큼한 시트러스 향으로 시작해 미들 노트에서 풍성한 장미와 은방울꽃 향이 이어지며, 베이스 노트의 머스크와 파츌리가 부드럽게 마무리됩니다. 전반적으로 밝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는 향수로, 데일리로 사용하기에 부담 없는 가벼운 향수입니다. 호불호가 적은 편이라 여자 향수 선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 노트 | 향 |
|---|---|
| 탑 노트 | 오렌지, 레몬, 베르가못, 배 |
| 미들 노트 | 화이트 로즈, 은방울꽃, 인동덩굴 |
| 베이스 노트 | 머스크, 파츌리, 앰버 |
2. 디올 어딕트 오 프레쉬 (구 디올 어딕트 2)
좀 더 상큼하고 발랄한 느낌을 찾는다면 디올 어딕트 오 프레쉬를 추천합니다. 과거 디올 어딕트2로 불렸던 이 향수는 자몽과 베르가못의 톡 쏘는 시트러스 향으로 시작하여 프리지아와 연꽃의 섬세한 플로럴 향으로 이어집니다. 베이스의 우디 노트와 화이트 머스크가 전체적인 향을 안정적으로 잡아주어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매력을 선사합니다. 구찌 러쉬2의 투명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와 닮아있어 많은 이들이 대체 향수로 꼽는 제품입니다.
3.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국민 향수라 불릴 만큼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역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린 라일락과 레몬의 상쾌한 탑 노트를 시작으로, 복숭아 잎과 피오니의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미들 노트를 거쳐 시더우드와 화이트 머스크의 차분한 잔향으로 마무리됩니다. 특정 향이 튀지 않고 은은하게 어우러져 ‘꾸안꾸’ 스타일의 향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 제격입니다. 사계절 내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