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면 기쁨도 크지만, 늘어나는 육아 비용에 한숨도 깊어지시죠? 특히 여름철과 겨울철에는 냉방비와 난방비 걱정에 에어컨이나 난방기를 마음껏 사용하기가 부담스럽습니다.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 아기를 위한 가전제품 사용이 늘면서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 들고 놀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매달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아주 쉬운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클릭 몇 번, 혹은 전화 한 통으로 가계 부담을 덜 수 있는 ‘출산가구 전기세 감면’ 혜택을 놓치지 마세요.
출산가구 전기세 감면 핵심 요약
- 출생일로부터 36개월 미만 영아가 있는 가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 매월 전기요금의 30%, 최대 16,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 온라인(한전ON), 전화(국번없이 123), 방문(주민센터, 한전 지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간편하게 신청 가능합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신청 자격, 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가장 중요한 신청 자격 조건은 바로 ‘출생일로부터 3년 미만인 영아’가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함께 등재되어 있는 가구입니다. 즉, 아기의 출생일로부터 36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직접 출산한 경우뿐만 아니라 입양한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과거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동일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조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경우처럼 실거주지에서도 혜택을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습니다. 재외동포나 외국인 가구의 경우, 국내거소신고증이나 외국인등록증을 통해 자격 확인 후 신청이 가능합니다.
할인율과 한도, 얼마나 아낄 수 있나요?
출산가구 전기요금 할인은 매월 전기요금의 30%를 감면해주는 제도입니다. 다만 무한정 할인이 되는 것은 아니고, 월 최대 16,000원이라는 감면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기요금이 50,000원 나왔다면 30%인 15,000원을 할인받아 35,000원만 내면 되고, 60,000원이 나왔다면 30%는 18,000원이지만 최대 한도인 16,000원까지만 할인이 적용됩니다. 특히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는 여름철(6월~8월)에는 할인 한도가 월 20,800원으로 상향 조정되기도 합니다.
| 월 전기요금 | 30% 할인 금액 | 최대 할인 한도 | 최종 할인 금액 | 납부할 금액 |
|---|---|---|---|---|
| 30,000원 | 9,000원 | 16,000원 | 9,000원 | 21,000원 |
| 53,333원 | 16,000원 | 16,000원 | 16,000원 | 37,333원 |
| 70,000원 | 21,000원 | 16,000원 | 16,000원 | 54,000원 |
다만, 다자녀 할인이나 대가족 할인과 같은 다른 복지할인과 중복으로 적용받을 수는 없으니, 본인 가구에 더 유리한 혜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의 경우, 정액 할인을 먼저 적용받은 후 출산가구 할인이 추가로 적용될 수 있어 중복 혜택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신청 방법,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출산가구 전기세 감면 신청은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며, 여러 가지 방법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간편한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
아기 출생신고를 할 때 한 번에 처리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정부24 홈페이지를 통해 출생신고를 진행할 때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를 신청하면, 양육수당, 아동수당, 첫만남이용권 등 다른 출산 지원 서비스와 함께 전기요금 감면도 한꺼번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하게 끝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비대면 신청 방법
- 온라인 신청: 한국전력공사(KEPCO)의 ‘한전ON’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한전 사이버지점’에 접속하여 복지할인 메뉴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전기요금 고지서에 있는 ‘고객번호’ 10자리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 전화 신청: 한전 고객센터(국번없이 123)로 전화하여 상담원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서류 제출이 번거롭거나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분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직접 방문 신청
온라인이나 전화 신청이 어려운 경우, 신분증과 최근 전기요금 고지서를 지참하여 가까운 한전 지사나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거주자의 경우, 한전에 직접 신청한 후 관리사무소에 해당 사실을 통보해야 정확하게 요금 할인이 적용되니 잊지 말고 확인해야 합니다.
신청 전 확인해야 할 유의사항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미리 알아두면 혜택을 놓치지 않고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소급 적용은 안돼요
전기요금 할인은 신청한 날이 속한 달부터 적용되며, 이전 달에 사용한 요금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기 출생신고 후 최대한 빨리 신청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입니다.
이사했다면 반드시 재신청
전기요금 할인은 ‘사람’이 아닌 ‘거주지(전기사용계약단위)’를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따라서 이사를 하게 되면 기존의 할인 혜택은 자동으로 해지되므로, 새로운 주소지로 전입신고 후 반드시 재신청해야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 기간을 놓치지 마세요
이 혜택은 아기가 36개월이 될 때까지만 유지됩니다. 만약 아기가 24개월일 때 신청했다면, 남은 12개월 동안만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36개월이 지나면 자동으로 혜택이 종료되므로, 신청 기간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