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상풍 초기증상, 혹시 나도?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7



무심코 지나친 작은 상처, 혹시 그냥 방치하고 계신가요? 길을 걷다 긁히거나, 낡은 가구에 긁히는 일상적인 상처가 무서운 질병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설마 내가?’하는 안일한 생각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바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파상풍 때문입니다.

파상풍 핵심 정보 요약

  • 파상풍은 흙이나 녹슨 못 등에 존재하는 파상풍균(Clostridium tetani)이 상처를 통해 침투하여 신경 독소를 분비, 전신 근육 마비와 경련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 초기에는 턱 근육이 뻣뻣해지고 입을 벌리기 힘든 증상이 나타나며, 방치할 경우 호흡 곤란과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10년 주기의 예방접종이며, 상처가 났을 때는 즉시 올바른 처치를 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나도? 파상풍 초기증상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파상풍은 잠복기가 있어 즉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상처가 난 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 턱 주변 근육이 뻣뻣하고 입을 벌리기 어렵다 (개구장애).
  •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고 목이 경직된 느낌이다 (연하곤란).
  • 이유 없이 얼굴 근육이 실룩거리거나 당기는 느낌이 든다 (안면 경련).
  •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어색한 표정이 지어진다 (경련미소).
  • 두통, 미열, 오한과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
  • 상처 주변이 뻐근하고 저린 느낌이 지속된다.
  • 작은 소리나 빛에도 몸이 움찔하며 놀라는 과민 증상이 나타난다.

파상풍, 도대체 왜 걸리는 걸까?

파상풍균의 침투 경로

파상풍의 원인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테타니는 흙, 동물 분변, 녹슨 못 등 우리 주변 환경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녹 자체를 원인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녹슨 환경이 파상풍균이 증식하기 좋은 조건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균이 깊은 상처나 오염된 상처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면서 상처 감염을 일으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처는 파상풍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 녹슨 못이나 칼에 찔린 상처
  • 흙이나 동물의 분변에 오염된 상처
  • 화상이나 동물 물림으로 인한 깊은 상처
  • 괴사 조직이 있는 오염된 상처

잠복기와 신경 독소의 작용

파상풍균은 상처를 통해 체내로 들어온 후 보통 3일에서 21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집니다. 잠복기가 짧을수록 증상이 심각하고 예후가 좋지 않은 경향이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균은 강력한 신경 독소를 만들어내는데, 이 독소가 신경계에 작용하여 근육을 지속적으로 수축시키고 심한 근육 경련을 유발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어떻게 될까?

전신으로 퍼지는 근육 강직

초기 증상을 놓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턱과 목의 뻣뻣함은 곧 전신으로 퍼져나갑니다. 등 근육이 강하게 수축하면서 몸이 활처럼 휘는 후궁반장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극심한 전신 통증을 동반합니다. 작은 자극에도 전신 경련이 발생할 수 있어 환자는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됩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

파상풍이 무서운 이유는 심각한 합병증 때문입니다. 지속적인 근육 경련은 척추 골절을 유발할 수 있고, 호흡 근육이 마비되면 호흡 곤란 및 호흡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폐렴과 같은 2차 감염의 위험도 커지며,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률이 매우 높은 위험한 질병입니다. 특히 신생아 파상풍은 비위생적 환경에서의 탯줄 감염 등으로 발생하며 사망률이 매우 높습니다.



최고의 방어는 예방

가장 확실한 방법 예방접종

파상풍은 예방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영유아기에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으로 기초 접종을 마친 후에도 면역력은 평생 지속되지 않으므로, 성인은 10년 주기로 파상풍 톡소이드가 포함된 Tdap 또는 Td 백신 추가 접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신의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추가 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상 백신 종류 접종 주기
성인 Tdap 또는 Td 최초 1회 Tdap 접종 후 매 10년마다 Td 추가 접종
임산부 Tdap 임신 27~36주 사이 매 임신 시 접종 권장
과거 접종력 불분명 시 Tdap, Td 3회 기초 접종(Tdap 1회 포함) 후 10년마다 추가 접종

일상 속 예방 수칙

야외 활동 시에는 상처가 나지 않도록 긴 옷을 입어 피부를 보호하고, 작업 시에는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가 났을 경우, 즉시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고 소독하여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처가 났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즉시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모든 상처에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녹슨 못에 찔렸거나, 흙이나 이물질로 심하게 오염된 상처, 동물에게 물리거나 깊게 찔린 상처의 경우 즉시 병원(응급실, 외과, 정형외과 등)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어떤 치료를 할까

병원에서는 상처의 상태와 환자의 예방접종 기록에 따라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필요시, 이미 퍼진 독소를 중화시키기 위해 파상풍 면역글로불린(TIG)이라는 항독소를 투여하고, 파상풍균을 제거하기 위해 페니실린이나 메트로니다졸과 같은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근육 경련을 완화시키기 위해 디아제팜과 같은 근육 이완제가 투여될 수 있으며, 감염의 원인이 되는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변연절제술과 같은 상처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치료실에서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파상풍은 한번 앓고 회복되어도 면역력이 생기지 않아 재감염될 수 있으므로, 치료 후에도 반드시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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