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로마, 왜 ‘가장 아름다운 페라리’로 불릴까? 3가지 이유




페라리 로마, 왜 ‘가장 아름다운 페라리’로 불릴까? 3가지 이유



멋진 자동차 사진을 보고 ‘드림카’라며 저장해 본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하지만 막상 페라리 같은 슈퍼카를 떠올리면 너무 과격하거나, 일상과 동떨어진 디자인 때문에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저렇게 화려한 차를 매일 탈 수 있을까?’ 하는 생각, 혹시 해보셨나요?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모델이 바로 페라리 로마입니다. 도로 위에서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아름답지만,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 우아함을 지녔기 때문이죠. 페라리 로마가 어떻게 ‘가장 아름다운 페라리’라는 찬사를 받게 되었는지, 그 비밀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페라리 로마, 아름다움의 비밀 3가지

  •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과거의 유산과 현대적 미니멀리즘의 완벽한 조화.
  • ‘라 누오바 돌체 비타’ 콘셉트: 1950~60년대 이탈리아의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감성.
  • 강력한 성능과 우아함의 공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선, 달리는 예술 작품.

시대를 초월한 타임리스 디자인

페라리 로마의 디자인은 한마디로 ‘조화’입니다. 페라리의 전설적인 프론트 엔진 GT 모델들, 예를 들어 250 GT 베를리네타 루쏘와 같은 아이코닉한 차량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길게 뻗은 보닛과 짧은 후면 디자인(롱노즈 숏데크)은 전형적인 프론트 미드십 GT카의 황금 비율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단순히 과거를 답습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는 불필요한 환기구나 장식을 과감히 제거하는 미니멀리즘을 적용하여 순수하고 정제된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 철학은 차량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상어의 코를 닮은 ‘샤크 노즈’ 디자인의 전면부는 날렵하면서도 우아한 인상을 주며, 차체와 동일한 색상의 그릴은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가로줄 형태의 날렵한 Full-LED 헤드라이트는 로마의 강렬한 첫인상을 완성합니다. 측면은 군더더기 없는 라인이 매혹적인 실루엣을 만들고, 후면은 전통적인 원형 램프 대신 SF90 스트라달레부터 이어진 슬림하고 현대적인 테일램프 디자인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했습니다. 이처럼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디자인 덕분에 페라리 로마는 ‘카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그 아름다움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미학과 기능성의 완벽한 조화

페라리 로마의 디자인은 단순히 아름다움만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모든 선과 면에는 공기역학적 기능이 숨어있습니다. 페라리의 공기역학 부서와 스타일링 센터는 긴밀한 협업을 통해 디자인과 성능의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입니다. 평상시에는 차체와 일체화되어 매끈한 라인을 유지하다가, 고속 주행 시 자동으로 펼쳐져 강력한 다운포스를 생성합니다. 이를 통해 시속 250km에서 이전 모델인 포르토피노보다 95kg 증가한 다운포스를 만들어내며 주행 안정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설계하여 미학적 완성도와 뛰어난 주행 성능을 모두 만족시켰습니다.

‘새로운 달콤한 인생’을 담다 라 누오바 돌체 비타

페라리 로마는 ‘라 누오바 돌체 비타(La Nuova Dolce Vita)’, 즉 ‘새로운 달콤한 인생’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웁니다. 이는 1950년대와 60년대, 전쟁의 상처를 딛고 자유와 활기를 되찾았던 이탈리아 로마의 라이프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인생의 달콤함을 만끽하며 여유롭고 즐거운 삶을 추구했습니다. 페라리 로마는 바로 그 시대의 정신을 담아, 일상 속에서도 특별한 순간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데일리 GT(그랜드 투어러)로 탄생했습니다.



이러한 콘셉트는 페라리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한 글로벌 캠페인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한국에서는 배우 정해인이 모델로 나서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새로운 달콤한 인생’의 의미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나 야옹이 작가 등 유명인들이 오너로 알려지면서 로마가 추구하는 세련되고 여유로운 이미지는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일상과 여정을 위한 공간

페라리 로마는 강력한 성능을 갖춘 슈퍼카이면서도 일상 주행의 편안함을 놓치지 않은 GT카입니다. 실내는 운전석과 조수석이 분리된 ‘듀얼 콕핏’ 구조로 디자인되어 동승자 역시 주행에 몰입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고급 가죽과 소재로 마감된 인테리어는 우아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는 현대적인 감각을 더합니다. 2+2 시트 구성은 비상시 추가 인원을 태우거나 짐을 둘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넉넉한 트렁크 공간(272리터)은 주말 여행을 떠나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는 페라리 로마가 단순한 주말용 장난감이 아닌, 데일리카나 패밀리카로서의 가능성까지 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름다움 속에 숨겨진 강력한 심장

페라리 로마의 아름다운 외관 아래에는 페라리의 명성에 걸맞은 강력한 성능이 잠들어 있습니다.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한 V8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620마력, 최대토크 77.5kg·m의 막강한 힘을 뿜어냅니다. 이 강력한 엔진은 SF90 스트라달레에서 가져온 신형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와 결합되어, 이전 7단 변속기보다 더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을 자랑합니다. 그 결과,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4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320km/h에 이릅니다.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주행 경험

페라리 로마는 GT카 시장에서 애스턴 마틴 DB12, 벤틀리 컨티넨탈 GT, 포르쉐 911 터보 등 쟁쟁한 경쟁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하지만 로마는 이들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입니다. 경쟁 모델보다 가볍고 컴팩트한 차체는 더욱 민첩하고 직관적인 핸들링을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차량 경량화 기술이 적용된 섀시는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 대 중량비(2.37kg/cv)를 실현하여 반응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마네티노를 통해 주행 모드를 변경하면, 편안한 GT카에서 짜릿한 스포츠카로 순식간에 변신하며 페라리 고유의 폭발적인 배기음과 가속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페라리 로마 제원표

항목 내용
엔진 3.9L V8 트윈터보
최고출력 620마력
최대토크 77.5kg·m
변속기 8단 듀얼클러치
제로백 (0-100km/h) 3.4초
최고 속도 320km/h 이상
구동 방식 프론트 미드십, 후륜구동(FR)
공차 중량 1610kg

페라리 로마는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모델도 선택 가능합니다. 소프트톱을 장착한 스파이더 모델은 60km/h 이하의 속도에서 단 13.5초 만에 지붕을 여닫을 수 있어 쿠페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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