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408GT를 보며 ‘이 멋진 디자인에 1.2리터 엔진?’이라며 고개를 갸웃한 적 있으신가요? 혹시 도로에서 답답함을 느끼진 않을까, 오르막길에서 힘이 부족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에 선뜻 마음을 정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마치 잘 차려입은 정장에 어울리지 않는 신발을 신은 듯한 느낌, 바로 그 찜찜함 때문에 푸조 408GT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푸조 408GT, 1.2리터 엔진 핵심 요약
- 1.2리터 퓨어테크 엔진은 131마력, 23.5kg.m 토크를 발휘하며 일상 주행에 부족함 없는 성능을 제공합니다.
- 8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화로 부드러운 변속감과 높은 연비 효율성을 자랑합니다.
- 매력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핸들링, 넓은 실내 공간까지 갖춰 가성비 높은 선택지로 평가받습니다.
작지만 강하다, 1.2 퓨어테크 엔진의 재발견
푸조 408GT의 심장은 1.2리터 퓨어테크 가솔린 터보 엔진입니다. 숫자만 보면 경차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 엔진은 최고 출력 131마력, 최대 토크 23.5kg.m의 힘을 발휘합니다. 특히 실용 영역인 1,750rpm부터 최대 토크가 터져 나와 시내 주행이나 일상적인 환경에서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물론, 폭발적인 가속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8단 자동변속기와의 궁합을 통해 효율적이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완성했습니다. 공차중량이 경쟁 모델 대비 가벼운 1,455kg 수준이라는 점도 경쾌한 주행 성능에 한몫합니다.
프랑스 감성, 주행 성능과 승차감의 조화
푸조는 전통적으로 뛰어난 핸들링과 서스펜션 세팅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푸조 408GT 역시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운전의 재미를 선사합니다. 전륜에는 맥퍼슨 스트럿, 후륜에는 토션빔 서스펜션이 적용되었는데, 일부에서 우려하는 토션빔의 단점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작고 손에 잡기 편한 스티어링 휠과 민첩한 핸들링 반응은 와인딩 코스에서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반면 일상 주행에서는 적당히 부드러운 승차감을 유지하며 패밀리카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소화해냅니다.
| 주요 제원 | 푸조 408GT |
|---|---|
| 엔진 | 1.2리터 퓨어테크 가솔린 터보 |
| 최고 출력 | 131마력 / 5,500rpm |
| 최대 토크 | 23.5kg.m / 1,750rpm |
| 변속기 | 8단 자동변속기 |
| 서스펜션 | 전륜: 맥퍼슨 스트럿 / 후륜: 토션빔 |
| 공차중량 | 1,455kg |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미래지향적 실내
푸조 408GT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디자인입니다. 패스트백과 크로스오버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외관은 도로 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사자 송곳니’를 형상화한 주간주행등(DRL)과 프레임리스 그릴, 19인치 휠은 푸조의 최신 ‘펠린 룩’ 디자인을 완성합니다. 실내는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i-콕핏(i-Cockpit)이 운전자를 맞이합니다. 3D 디지털 계기판과 10인치 터치스크린, 그리고 사용자 설정이 가능한 i-토글 디스플레이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GT 트림의 경우 나파 가죽 시트와 마사지 기능, 앰비언트 라이트 등이 더해져 고급스러움을 한층 높였습니다.
알뤼르 vs GT, 당신의 선택은
푸조 408은 알뤼르(Allure)와 GT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됩니다. 두 트림 모두 1.2 퓨어테크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하지만, 옵션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GT 트림에는 Full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나파 가죽 시트, 마사지 기능, 핸즈프리 전동식 트렁크, 그리고 차선 중앙 유지 보조와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추가로 적용됩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그릴 패턴과 휠 디자인에 차이가 있어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감성을 원한다면 GT 트림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유지비와 경쟁 모델
푸조 408GT의 또 다른 장점은 경제성입니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2.9km/l로 준수한 편이며, 실제 주행에서는 이보다 높은 연비를 기록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1.2리터의 낮은 배기량 덕분에 자동차세 부담이 적다는 것은 큰 매력입니다. 경쟁 모델로는 르노 XM3,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기아 셀토스 등이 꼽히지만, 독창적인 디자인과 프랑스차 특유의 감성, 그리고 수입차라는 점을 고려하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1.2리터 엔진으로 고속도로 주행은 답답하지 않을까요?
A. 시속 100km 이상의 고속 영역에서 재가속 시에는 다소 아쉬움이 느껴질 수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적인 고속 주행이나 추월 상황에서는 큰 스트레스 없이 주행이 가능하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ADAS 기능이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덜어줍니다.
Q. 2열 공간과 트렁크 용량은 충분한가요?
A. C세그먼트 차량임에도 긴 휠베이스(2,790mm) 덕분에 넉넉한 2열 레그룸을 확보했습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36리터이며,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611리터까지 확장되어 패밀리카나 차박 용도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Q. 오토홀드 기능이 없다는 단점이 있던데 사실인가요?
A. 네, 안타깝게도 오토홀드 기능은 빠져 있습니다. 정체가 심한 도심 구간에서는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으로, 구매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단점 중 하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