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뜻, 쌍용차의 파란만장한 역사 5단계 요약



길을 지나다 ‘KGM’이라는 생소한 엠블럼을 단 SUV를 보고 고개를 갸웃한 적 있으신가요? “어? 저 차 어디 거지?” 하는 궁금증, 한 번쯤 가져보셨을 겁니다. 익숙한 듯 낯선 그 이름에 담긴 파란만장한 이야기, 그리고 우리에게 ‘쌍용차’로 더 익숙했던 한 자동차 기업의 눈물과 희망의 역사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면 더욱 흥미로워질 겁니다. 수십 년간 풍파를 겪으며 우리 곁을 지켜온 자동차 브랜드의 대변신, 그 속에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함께 따라가 볼까요?

KGM 뜻과 쌍용차의 역사 핵심 요약

  • KGM은 ‘KG Mobility’의 약자로, KG 그룹에 인수된 옛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공식 명칭입니다.
  •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시작해 동아자동차, 쌍용그룹, 상하이차, 마힌드라를 거쳐 KG그룹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굴곡진 현대사를 함께 겪었습니다.
  • 현재 토레스 EVX와 같은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장하며 전동화, 자율주행,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GM, 그 이름에 담긴 새로운 의미

많은 분이 궁금해하는 KGM 뜻은 바로 ‘KG Mobility(KG 모빌리티)’의 공식적인 약자입니다. 오랜 시간 우리에게 익숙했던 ‘쌍용자동차’라는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KG 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새로운 정체성을 담아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사명 변경을 넘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쌍용자동차에서 KG 모빌리티로

쌍용자동차는 여러 차례의 기업회생절차 등 어려운 시기를 겪은 후, KG 그룹에 인수되면서 경영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곽재선 회장이 이끄는 KG 그룹은 인수 후 그룹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KG 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 이니셜 KGM은 이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일된 브랜드명으로 사용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로고와 윙 엠블럼의 의미

사명 변경과 함께 기업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CI(Corporate Identity)와 BI(Brand Identity)도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기존의 ‘쓰리써클’ 엠블럼 대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새로운 로고와 ‘윙 엠블럼’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판매 대리점들의 간판도 ‘쌍용자동차’에서 ‘KGM’으로 교체되었으며, 토레스 EVX를 시작으로 신차들의 후면부에는 KGM 레터링이 부착되어 출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의 아픔을 딛고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파란만장했던 쌍용차의 역사 5단계

KGM의 역사를 알기 위해선 쌍용자동차의 굴곡진 세월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1단계 하동환자동차, 역사의 시작

KGM의 뿌리는 1954년 설립된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전쟁 직후 폐차된 미군 트럭의 부품을 재활용하여 ‘드럼통 버스’를 만들었던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이는 현대자동차가 설립되기도 전의 일이며, 한국 최초로 버스를 해외에 수출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2단계 동아자동차 시절

이후 하동환자동차는 동아자동차로 사명을 변경하고, 지프(Jeep)를 생산하던 거화(구 신진자동차)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4륜구동 차량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했습니다. 대한민국 SUV의 살아있는 역사, ‘코란도(Korando)’가 탄생한 것도 바로 이 시기입니다.



3단계 쌍용그룹과 무쏘의 전성기

1986년, 동아자동차는 쌍용그룹에 인수되면서 우리가 기억하는 ‘쌍용자동차’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쌍용차는 ‘무쏘’, ‘렉스턴’ 등 강력한 내구성과 성능을 자랑하는 SUV와 픽업트럭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SUV 명가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4단계 계속되는 시련의 시간

탄탄대로를 달릴 것 같던 쌍용차는 외환위기 이후 대우그룹, 중국의 상하이자동차,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으로 주인이 계속 바뀌는 시련을 겪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기술 유출 논란과 장기간의 파업 사태, 경영난 악화로 인해 여러 차례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등 암흑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5단계 KG그룹 인수와 새로운 희망

기나긴 터널의 끝에서 쌍용차는 KG그룹이라는 새로운 동반자를 만났습니다. KG그룹의 인수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KGM’이라는 새 이름으로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KGM의 현재와 미래 비전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KGM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주요 라인업 다시 보기

KGM은 ‘Powered by Toughness’라는 디자인 철학 아래, 강인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의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KGM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주요 모델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델명 차종 특징
토레스 (Torres) 중형 SUV 정통 SUV 스타일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 뛰어난 공간 활용성
토레스 EVX 중형 전기 SUV 합리적인 가격의 친환경차, LFP 배터리 팩 탑재
티볼리 (Tivoli) 소형 SUV 개성 있는 디자인과 뛰어난 가성비로 꾸준한 인기
렉스턴 (Rexton) 대형 SUV 프레임 바디 기반의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과 고급스러움
렉스턴 스포츠 & 칸 픽업트럭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절대 강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지원
코란도 (Korando) 준중형 SUV 대한민국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계승

미래를 향한 KGM의 청사진

KGM은 미래 자동차 시장의 핵심 키워드인 전동화, 자율주행,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토레스 EVX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것을 시작으로, 액티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준비 중입니다. 또한, KR10, F100(프로젝트명 SE10) 등 새로운 콘셉트의 신차를 2030년까지 7종 이상 출시할 계획을 발표하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체리자동차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파워트레인, 배터리 팩 등 핵심 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고객을 위한 새로운 시도

KGM은 차량 판매를 넘어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혁신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전국에 위치한 서비스센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부품 수급 문제를 해결하여 정비 및 수리에 대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군포 광역서비스센터와 같은 거점 센터를 통해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보증수리 프로그램과 고객센터 온라인 예약 시스템으로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더 나아가 업계 최초로 ‘책임 환불제’를 도입하고, 차량 구독 서비스 ‘모빌링’을 런칭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또한, 5년·10만㎞ 이내의 자사 차량을 매입해 품질 인증 후 판매하는 인증 중고차 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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