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장만한 나의 첫 샤넬 도빌백, 출근룩부터 여행가방까지 데일리백으로 너무 잘 사용하고 계시죠? 그런데 애지중지 아껴 들었는데도 벌써 손잡이에 때가 타고 전체적인 모양이 무너지는 것 같아 속상하지는 않으신가요? ‘캔버스백이니까 막 들어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입니다. 지금부터 조금만 신경 쓰면 당신의 소중한 도빌백을 10년 후에도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 관리 비법을 알려드립니다.
샤넬 도빌백 10년 사용 설명서 핵심 요약
- 오염과 이염은 발생 즉시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고, 평소 방수 스프레이를 활용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너백을 사용하면 가방의 고질적인 문제인 쳐짐을 방지하고, 효율적인 수납으로 가방 무게를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 보관 시에는 내용물을 비우고 모양을 잡아 더스트백에 넣어 세워서 보관해야 변형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당신의 샤넬 도빌백 수명을 결정하는 5가지 습관
샤넬 도빌백은 넉넉한 수납력을 자랑하며 기저귀가방, 보부상가방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쇼퍼백입니다. 하지만 캔버스, 데님, 트위드 등 패브릭 소재의 특성상 가죽 가방과는 다른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가방의 가치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오염과 이염,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세요
캔버스 소재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오염에 취약하다는 점입니다. 커피를 쏟거나 청바지 이염이 발생했을 때, 당황해서 물티슈로 문지르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이는 오염을 더 넓게 번지게 할 뿐입니다. 즉시 마른 헝겊이나 티슈로 눌러서 수분과 오염 물질을 흡수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만약 얼룩이 남았다면 개인이 직접 세탁하기보다는 전문 명품 클리닝 업체에 맡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평소에는 패브릭 전용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두면 생활 오염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무너짐과 쳐짐 방지의 핵심, 이너백
도빌백은 스몰, 미듐, 라지 등 다양한 사이즈로 출시되지만, 공통적인 단점은 바로 ‘쳐짐’ 현상입니다. 넉넉한 수납력 때문에 많은 소지품을 넣고 다니다 보면 가방의 형태가 무너지고 밑면이 축 처지게 됩니다. 이는 가방의 전체적인 실루엣을 망가뜨려 중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이너백’ 사용입니다. 맞춤 이너백은 가방의 각을 잡아주어 쳐짐을 방지하고, 다양한 오픈 포켓과 지퍼 포켓으로 수납력을 높여줍니다. 이너백을 사용하면 무거운 소지품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어 체감 무게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핸들과 스트랩, 의외의 복병
가방에서 가장 손이 많이 닿는 부분은 바로 핸들과 스트랩입니다. 손의 유분이나 핸드크림, 땀 등으로 인해 가죽이나 패브릭 핸들 부분이 쉽게 오염되고 닳게 됩니다. 특히 도빌백의 상징적인 ’31 RUE CAMBON PARIS’ 로고가 있는 핸들 부분은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외출 후에는 부드러운 천으로 핸들 부분을 가볍게 닦아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트윌리나 스카프를 핸들에 감아주면 오염 방지는 물론,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스타일링 포인트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똑똑한 보관법이 컨디션을 좌우합니다
가방을 사용하지 않을 때 어떻게 보관하고 계시나요? 옷장 한쪽에 아무렇게나 던져두거나, 다른 가방에 눌려있지는 않나요? 잘못된 보관은 가방의 모양을 변형시키고 소재를 손상시키는 주범입니다. 가방 보관의 기본은 내용물을 모두 비우고, 가방 내부에 형태를 잡아줄 수 있는 종이나 뽁뽁이 등을 채워 넣는 것입니다. 그 후 구매 시 받은 더스트백에 넣어 통풍이 잘되고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세워서’ 보관해야 합니다. 체인 스트랩은 가방 내부에 넣되, 캔버스 소재에 자국을 남기지 않도록 부드러운 천으로 감싸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보관하면 장기간 사용하지 않아도 처음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소재별 맞춤 관리로 가치를 더하세요
샤넬 도빌백은 시즌마다 캔버스, 데님, 트위드, 가죽 등 다양한 소재로 출시되어 선택의 폭을 넓힙니다. 소재가 다른 만큼 관리법에도 차이가 필요합니다. 소재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관리를 해준다면 가방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 소재 | 특징 | 관리 팁 |
|---|---|---|
| 캔버스 (Canvas) | 가장 기본적인 소재로 내구성이 좋으나 오염과 이염에 취약함 | 가벼운 오염은 마른 천으로 닦고, 얼룩 발생 시 즉시 전문 클리닝 의뢰. 주기적으로 부드러운 솔로 먼지 제거. |
| 데님 (Denim) | 캐주얼하고 스타일리시하지만, 물 빠짐과 이염에 특히 주의해야 함 | 밝은 색상의 의류와 마찰을 최소화하고, 비 오는 날 착용은 피하는 것이 좋음. |
| 트위드 (Tweed) | 고급스럽고 우아하지만, 올 풀림이나 걸림에 주의해야 함 | 날카로운 장신구나 거친 표면과의 마찰을 피하고, 부드러운 브러시로 결을 따라 먼지를 제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