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운동하고 식단 조절을 해봐도 좀처럼 꿈쩍 않는 체중계 숫자에 좌절한 경험, 다들 있으신가요? 그러다 문득 일론 머스크나 킴 카다시안 같은 유명인들이 손쉽게 체중을 감량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도대체 비결이 뭘까?’ 궁금해지곤 합니다. 그 비밀의 중심에는 바로 ‘기적의 다이어트 약’으로 불리는 GLP-1 유사체 주사제들이 있습니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사용했다고 알려진 위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죠. 하지만 이전부터 비만 치료제로 명성을 떨치던 삭센다(Saxenda)도 있는데, 과연 이 약들은 무엇이 어떻게 다른 걸까요? 혹시 더 효과적인 약을 찾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 글을 주목해 주세요.
일론 머스크 다이어트 약 vs 삭센다 핵심 차이 3가지
- 성분과 효과: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보다 일론 머스크 다이어트 약으로 알려진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가 임상적으로 더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입니다.
- 투여 편의성: 삭센다는 매일 주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주사로 훨씬 편리합니다.
- 작용 기전의 진화: 두 약물 모두 GLP-1 유사체지만, 차세대 약물인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과 GIP 호르몬에 이중으로 작용해 더 강력한 효과를 냅니다.
신흥 강자, 일론 머스크의 선택 ‘위고비’와 ‘오젬픽’
최근 비만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주인공은 단연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의 약물들입니다.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이 성분은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의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위고비와 오젬픽으로, 두 약은 사실상 같은 성분을 공유하지만 허가 사항과 용량에 차이가 있습니다. 위고비는 비만 치료제로, 오젬픽은 당뇨병 치료제로 주로 처방되죠.
이 약물들은 우리 몸의 ‘GLP-1’이라는 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하는 GLP-1 유사체입니다. 음식을 섭취하면 소장에서 분비되는 GLP-1 호르몬은 뇌의 시상하부에 작용해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위장 운동을 늦춰 음식물이 위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적게 먹어도 배부른 느낌을 오래 유지시켜 줍니다. 바로 이 원리를 이용해 체중 감량을 돕는 것이죠.
기존 비만 치료제의 강자 ‘삭센다’
위고비가 등장하기 전까지 비만 치료제 시장의 왕좌는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 성분의 삭센다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삭센다 역시 GLP-1 유사체로, 위고비와 동일한 원리로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을 유도합니다. 삭센다는 당뇨병 치료제인 빅토자(Victoza)와 같은 성분이지만, 비만 치료를 위해 용량을 높여 출시된 전문의약품입니다.
삭센다는 수많은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받으며 오랫동안 비만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그 위상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결정적 차이 1 성분과 효과의 차이
일론 머스크 다이어트 약(위고비)과 삭센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핵심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와 ‘리라글루타이드’에서 비롯되는 효과의 차이입니다. 두 성분 모두 GLP-1 유사체지만, 세마글루타이드가 리라글루타이드보다 더 긴 반감기를 가지고 있어 체내에서 더 오래 작용하며, 결과적으로 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냅니다.
실제로 두 약물을 직접 비교한 임상 연구에 따르면, 68주 동안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한 그룹은 평균 15.8%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반면,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투여 그룹은 6.4%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효과 차이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삭센다에서 위고비로 전환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일라이릴리(Eli Lilly)에서 개발한 ‘마운자로(Mounjaro)’와 ‘제프바운드(Zepbound)’라는 새로운 비만 치료제가 등장했는데, 이 약의 주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는 GLP-1뿐만 아니라 GIP라는 또 다른 호르몬에도 동시에 작용하여 더욱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주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 구분 | 일론 머스크 다이어트 약 (위고비) | 삭센다 | 마운자로/제프바운드 |
|---|---|---|---|
| 제조사 | 노보노디스크 (Novo Nordisk) | 노보노디스크 (Novo Nordisk) | 일라이릴리 (Eli Lilly) |
| 주성분 | 세마글루타이드 (Semaglutide) | 리라글루타이드 (Liraglutide) | 티르제파타이드 (Tirzepatide) |
| 작용 기전 | GLP-1 유사체 | GLP-1 유사체 | GLP-1/GIP 이중 작용제 |
| 평균 체중 감량 효과 | 약 15% | 약 6-8% | 약 20% 이상 |
결정적 차이 2 투여 방법과 편의성
사용자의 편의성 측면에서도 두 약물은 결정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삭센다는 매일 한 번씩 직접 피하에 자가 주사해야 합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주사를 놓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으며, 꾸준한 투여를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반면, 위고비는 일주일에 단 한 번만 주사하면 되기 때문에 사용자 편의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투여 방법의 차이는 장기적인 치료를 이어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결정적 차이 3 처방 기준과 비용
위고비와 삭센다는 모두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아무나 처방받을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 또는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등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BMI 27kg/㎡ 이상의 과체중 환자에게 처방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미용 목적으로 오남용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용 또한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 약물들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에 한달 비용이 수십만 원에 달해 경제적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최근 경쟁 약물인 마운자로의 등장과 품귀 현상 등으로 인해 약값이 변동되기도 하므로, 처방 전 비용을 충분히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반드시 알아야 할 부작용과 주의사항
뛰어난 효과만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부작용은 구역, 구토, 설사, 변비와 같은 위장 장애입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투여를 중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인해 얼굴 지방이 빠져 나이 들어 보이는 ‘오젬픽 페이스’나 탈모, 근육 손실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췌장염이나 담석증, 시력 손상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불법 유통이나 온라인 구매를 통해 구입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 후 처방받아야 합니다. 또한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간헐적 단식, 운동, 식이요법 등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요요 현상 없이 건강한 체중 감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