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즐기려고 PS5/플스5 2인용 게임을 켰는데, 어색한 침묵만 흐르거나 사소한 말다툼으로 번진 경험, 없으신가요? 분명 함께해서 즐거워야 할 게임 시간이 어느새 서로의 경쟁심만 자극하며 우정 파괴의 현장으로 변해버리곤 합니다. 혼자 하는 게임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가끔은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소파에 나란히 앉아 웃고 떠들며 즐기는 로컬 멀티플레이 게임이 필요할 때가 있죠. 하지만 자칫 잘못된 게임 선택은 즐거운 집 데이트를 싸늘한 냉전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잠자고 있던 승부욕을 깨우고, 때로는 끈끈한 유대감을, 때로는 극한의 분노를 유발하는 PS5 2인용 게임들을 엄선해 봤습니다.
경쟁과 협동 사이, 우정의 시험대
- 치열한 경쟁으로 잠자고 있던 승부욕을 깨우는 대전 격투 및 스포츠 게임은 친구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거나, 혹은 한순간에 멀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 환상의 팀워크 혹은 최악의 불협화음을 경험하게 될 아슬아슬한 협동(코옵) 게임은 서로의 호흡을 시험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 듀얼센스(DualSense) 컨트롤러의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는 PS5/플스5 2인용 게임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여주어, 화면 속 경쟁을 현실처럼 느끼게 만듭니다.
환장할 팀워크, 아찔한 협동 게임
때로는 적과 싸우는 것보다 동료와의 소통이 더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여기 소개할 협동 게임들은 완벽한 팀워크를 요구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아 ‘우정 파괴 게임’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합니다.
오버쿡드! 올 유 캔 잇 (Overcooked! All You Can Eat)
귀여운 그래픽에 속아 평화로운 요리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오버쿡드! 올 유 캔 잇’은 1편과 2편, 그리고 모든 추가 콘텐츠가 포함된 합본팩으로, 플레이어들은 정신없이 밀려드는 주문을 시간 내에 처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주방 환경이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갑자기 바닥이 갈라지고, 컨베이어 벨트가 나타나는 등 온갖 방해 요소가 등장하여 완벽한 역할 분담과 전략, 그리고 끊임없는 소통을 요구합니다. 재료를 던져주고, 설거지를 하고, 조리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반복되면 서로를 향한 날 선 외침이 오가기 시작하며, 이 게임이 왜 최고의 파티 게임이자 동시에 우정 파괴 게임인지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헬다이버즈 2 (Helldivers 2)
슈퍼 지구의 평화를 위해 외계인과 로봇 군단에 맞서 싸우는 이 3인칭 슈팅(TPS) 게임은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협동 플레이가 핵심입니다. 하지만 가장 무서운 적은 외계인이 아니라 바로 옆의 동료일 수 있습니다. ‘헬다이버즈 2’는 아군에게도 공격이 적용되는 ‘팀킬’ 시스템이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화력을 요청하는 ‘스트라타젬’ 지원을 잘못된 위치에 요청하거나, 정신없이 총을 쏘다가 동료를 맞추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어려운 미션을 함께 클리어했을 때의 유대감은 엄청나지만, 어이없는 실수로 미션에 실패했을 때의 허탈함과 분노 역시 그에 못지않습니다.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 직접 대전 게임
협동이 어렵다면, 차라리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맞붙는 것은 어떨까요? 여기 순수한 컨트롤과 심리전으로 승패가 갈리는 대전 게임들이 있습니다. 패배의 핑계는 오직 자신의 손가락뿐입니다.
철권 8 (Tekken 8)
대전 격투 게임의 살아있는 역사, ‘철권’ 시리즈의 최신작 ‘철권 8’은 PS5의 성능을 십분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과 호쾌한 타격감을 자랑합니다.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조작 체계와 깊이 있는 시스템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입문용으로도, 숙련자들의 치열한 대결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로컬 멀티플레이를 통해 친구와 소파에 나란히 앉아 벌이는 한판 승부는 그 어떤 게임보다 뜨거운 경쟁심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수많은 공방이 오간 끝에 슬로우 모션 연출과 함께 마지막 일격이 들어가는 순간의 희열, 혹은 절망은 쉽게 잊히지 않을 경험이 될 것입니다.
그란 투리스모 7 (Gran Turismo 7)
리얼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표방하는 ‘그란 투리스모 7’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작품입니다. 420종이 넘는 사실적인 차량과 다양한 트랙을 제공하며, 화면 분할 기능을 통해 2인 로컬 대전이 가능합니다. 듀얼센스의 햅틱 피드백은 노면의 상태를, 적응형 트리거는 브레이크의 압력을 손끝으로 전달하여 실제와 같은 운전 경험을 제공합니다. 0.1초 차이로 순위가 갈리는 레이싱의 세계에서 친구의 작은 실수를 틈타 추월하는 짜릿함은 다른 어떤 장르에서도 맛보기 힘든 재미입니다.
당신의 우정을 시험할 PS5 2인용 게임 비교
| 게임 이름 | 장르 | 플레이 방식 | ‘우정 파괴’ 지수 | 추천 대상 |
|---|---|---|---|---|
| 오버쿡드! 올 유 캔 잇 | 액션, 퍼즐, 파티 | 로컬/온라인 협동 | 최상 |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거나, 절교 직전의 관계 |
| 헬다이버즈 2 | 3인칭 슈팅(TPS) | 온라인 협동 | 상 | 스릴 넘치는 액션과 전략적 팀플레이를 즐기는 친구 |
| 철권 8 | 대전 격투 | 로컬/온라인 대전 | 중상 | 정정당당한 실력 승부로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싶은 라이벌 |
| 그란 투리스모 7 | 레이싱, 시뮬레이션 | 화면 분할 대전 | 중 | 차분하지만 치열한 심리전과 집중력 대결을 원하는 친구 |
물론 이 외에도 PS5에는 ‘EA Sports FC(구 FIFA)’, ‘스트리트 파이터 6’와 같은 전통의 스포츠, 격투 강자들부터 ‘잇 테이크 투(It Takes Two)’, ‘색보이: 어 빅 어드벤처’처럼 협동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힐링 게임까지 다양한 2인용 게임들이 있습니다. 만약 경쟁보다는 순수한 협동을 원한다면 ‘어 웨이 아웃(A Way Out)’처럼 두 명의 플레이어가 반드시 협력해야만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는 게임도 좋은 선택입니다. 중요한 것은 게임의 장르나 승패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어떤 시간을 보내고 싶은가일 것입니다. 오늘 저녁, 친구와 함께 듀얼센스를 잡고 짜릿한 경쟁의 세계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