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거울을 볼 때마다 넓어지는 이마 라인, 점점 뚜렷해지는 M자 탈모 때문에 남몰래 스트레스받고 계신가요? 샴푸할 때마다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카락에 한숨이 깊어지고, 효과 있다는 탈모 샴푸나 영양제를 써봐도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해 답답하신가요?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이라면 ‘프로페그라’라는 이름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M자 탈모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에 솔깃하면서도, 정말 효과가 있을지, 부작용은 없을지 궁금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닐 텐데요. 그 답답한 마음을 속 시원하게 풀어드리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프로페그라, 핵심만 먼저 확인하기
프로페그라는 전문의약품인 ‘프로페시아’의 복제약(제네릭)으로, 피나스테리드 1mg을 주성분으로 하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입니다.
남성형 탈모의 주원인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억제하여 M자 탈모 및 정수리 탈모의 진행을 늦추고 현상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의사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며, 성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프로페그라, 정확히 어떤 약인가요?
탈모 커뮤니티나 탈모 병원 방문 시 자주 언급되는 프로페그라는 남성형 탈모, 즉 안드로겐성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경구용 탈모약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리지널 약인 ‘프로페시아’는 알고 계시지만, 프로페그라는 동일한 성분과 효과를 가진 카피약(제네릭)으로, 보다 합리적인 약값으로 처방받을 수 있어 장기 복용이 필요한 탈모 치료에 있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 1mg, 탈모의 원인을 정조준
프로페그라의 핵심 성분은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1mg’입니다. 이 성분은 우리 몸에서 테스토스테론을 탈모를 유발하는 주범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전환시키는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탈모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경우, DHT가 모낭을 공격하여 크기를 줄이고, 모발의 성장기를 단축시켜 머리카락을 가늘게 만들고 결국 탈락하게 만듭니다. 프로페그라는 바로 이 DHT의 생성을 막아 모낭이 더 이상 공격받지 않도록 보호하고, 모발 주기를 정상화하여 탈모 진행을 막는 원리입니다. 다만, 이는 남성형 탈모에만 효과가 있으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원형 탈모와는 치료법이 다릅니다.
구분 | 프로페시아 (오리지널) | 프로페그라 (카피약/제네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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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분 | 피나스테리드 1mg | 피나스테리드 1mg |
효능/효과 |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의 치료 | |
특징 | 최초로 개발된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탈모 치료제 | 오리지널 약의 특허 만료 후 출시되어 약값이 저렴함 |
처방 | 의사의 처방전 필요 |
M자 탈모, 프로페그라 효과 정말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프로페그라는 M자 탈모에 효과가 있습니다. 정확히는 M자 탈모의 ‘진행을 억제’하고 ‘현상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미 모낭이 사라진 부위에서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나는 ‘발모’ 효과보다는, 가늘어진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더 이상 헤어라인이 뒤로 밀리지 않도록 방어하는 개념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M자 탈모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즉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치료 효과와 치료 기간
프로페그라 복용 후 효과를 체감하기까지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모발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라는 고유의 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최소 3~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복용 초기에는 오히려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쉐딩 현상’을 경험할 수도 있는데, 이는 약효로 인해 부실했던 모발이 탈락하고 건강한 모발이 자라나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꾸준히 1년 이상 복용했을 때 M자 탈모뿐만 아니라 정수리 탈모(O자 탈모)에서도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페그라, 무시할 수 없는 부작용과 주의사항
효과적인 탈모 치료제이지만, 프로페그라 복용을 결정하기 전에 부작용과 주의사항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호르몬에 작용하는 약물이므로 일부 사용자에게서 원치 않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
부작용 종류 | 주요 증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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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능 저하 | 성욕 감퇴, 발기부전, 사정량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음. |
여성형 유방 (여유증) | 드물게 가슴이 뭉치거나 통증이 느껴질 수 있음. |
정신적 문제 | 우울감, 무기력증, 집중력 저하(브레인포그) 등을 경험할 수 있음. |
기타 | 피로감, 간수치 상승 등이 나타날 수 있음. |
대부분의 부작용은 복용을 중단하면 원래대로 회복되지만,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처방받은 병원에 방문하여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복용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 가임기 여성 접촉 금지: 이 약은 피부로도 흡수될 수 있으며, 남자 태아의 생식기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가임기 여성은 약을 만지는 것조차 피해야 합니다.
- 헌혈 금지: 약 성분이 혈액에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복용 중에는 물론 복용 중단 후 최소 1개월 동안은 헌혈을 할 수 없습니다.
- 임신 계획: 남성의 경우, 임신 계획이 있다면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PSA 수치 영향: 전립선암 수치(PSA)를 약 50%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건강검진 시 반드시 약 복용 사실을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프로페그라 복용법과 현실적인 팁
프로페그라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매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입니다. 피부과나 탈모 전문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은 후 처방받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비대면 처방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약값은 병원이나 약국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흔히 ‘탈모 성지’로 불리는 종로 5가 등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올바른 복용법과 생활 습관
프로페그라의 복용법은 하루 한 알, 일정한 시간을 정해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생활 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금연과 금주는 두피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요소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프로페그라와 함께 바르는 탈모 치료제인 미녹시딜(로게인폼, 나녹시딜 등)을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오틴이나 맥주효모 같은 탈모 영양제는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남성형 탈모의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니므로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약물 치료로도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 약물 내성이 생긴 경우에는 모발이식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발이식 후에도 기존 모발을 지키기 위해 탈모약 복용은 필수적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