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UV 시장의 절대강자 팰리세이드, “나도 한번 사볼까?”하고 가격표를 열어보는 순간, 적지 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풀옵션에 가까워질수록 부담은 커지고, “이 가격이 맞나?” 싶은 생각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해 새로운 대안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KG 모빌리티의 야심작, KGM F100입니다. 렉스턴 후속으로 알려진 이 전기 SUV는 심상치 않은 디자인과 성능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과연 KGM F100이 팰리세이드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두 차량을 5가지 포인트로 비교하며 여러분의 고민을 덜어드리겠습니다.
KGM F100 vs 팰리세이드, 핵심 3줄 요약
- KGM F100은 렉스턴의 명성을 잇는 대형 전기 SUV로, 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 팰리세이드는 이미 검증된 패밀리카의 강자로, 넓은 실내 공간과 편안한 주행감이 장점입니다.
- F100은 전기차 특유의 강력한 성능과 경제성을, 팰리세이드는 가솔린 모델의 익숙함과 정숙성을 내세웁니다.
파워트레인 대격돌: 전기냐, 내연기관이냐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심장, 바로 파워트레인입니다. KGM F100은 순수 전기차로, 강력한 성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듀얼 모터를 기반으로 한 4륜 구동 시스템은 최고출력 400마력 수준의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가속력은 도심 주행은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짜릿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또한, 90~100kWh 용량의 BYD 배터리를 탑재하여 1회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550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어 장거리 운행에 대한 부담도 덜어줍니다. 반면, 팰리세이드는 가솔린 3.8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으로 부드럽고 정숙한 주행 질감을 자랑합니다. 오랜 기간 검증된 내연기관의 안정성과 익숙함은 전기차 시대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첨단 기술과 편의 사양, 승자는?
KGM F100은 최신 전기차답게 다양한 첨단 기술로 무장할 예정입니다.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하여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통해 차량의 전력을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어 캠핑이나 차박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내에는 대형 디스플레이와 무선 OTA(Over-the-Air) 업데이트,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 2.0 등이 탑재되어 편리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팰리세이드 역시 헤드업 디스플레이, 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12.3인치 Full LCD 클러스터 등 고급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어 상품성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F100이 보여줄 전기차 특화 기능들은 팰리세이드가 따라올 수 없는 F100만의 장점이 될 것입니다.
디자인 철학의 차이: 강인함이냐, 세련됨이냐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이 가장 많이 반영되는 부분입니다. KGM F100은 쌍용자동차 시절부터 이어져 온 강인한 SUV의 이미지를 계승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요소를 더했습니다. 허머 EV를 연상시키는 각진 실루엣과 픽셀 램프, 그리고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형상화한 디자인 요소는 독창적인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반면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의 웅장함과 도심형 SUV의 세련미를 조화롭게 담아내어 폭넓은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곡선과 대담한 전면 그릴은 패밀리카로서의 안정감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구분 | KGM F100 (예상) | 현대 팰리세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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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콘셉트 | 강인한 정통 SUV + 미래지향적 요소 | 웅장하고 세련된 도심형 SUV |
주요 특징 | 픽셀 램프, 건곤감리 디자인, 각진 실루엣 |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 분리형 헤드램프 |
공간 활용성: 패밀리카의 자존심 대결
대형 SUV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넓은 실내 공간입니다. 팰리세이드는 이미 ‘국민 아빠차’라는 별명에 걸맞게 광활한 2열, 3열 공간과 넉넉한 적재 공간을 자랑합니다. 반면, KGM F100은 전기차 전용 T2X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내연기관 모델보다 더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엔진이 없는 전면부에는 ‘프렁크’라는 추가적인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평평한 바닥 설계로 2열과 3열의 거주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5인승과 7인승 두 가지 시트 구성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2, 3열 시트를 접으면 완벽한 평탄화(플랫 폴딩)가 가능해 차박이나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KGM F100, 2열 및 3열 공간의 잠재력
F100의 각진 필러 디자인은 2열과 3열 공간을 명확히 구분하여 탑승객에게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실내 공간을 시각적으로 더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넓은 것을 넘어, 실제 탑승했을 때의 쾌적함과 공간감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팰리세이드가 이미 증명한 공간 활용성을 F100이 전기차의 장점을 살려 얼마나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가격 경쟁력과 출시일 전망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역시 KGM F100의 가격일 것입니다. 아직 공식적인 가격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6,000만 원 후반대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5천만 원대 후반에서 6천만 원대 초반에 형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팰리세이드의 상위 트림 및 풀옵션 모델과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가격대입니다. KGM F100의 출시일은 2026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팰리세이드의 신형 모델 출시 주기와 맞물려, 두 모델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F100의 사전예약은 출시가 임박한 시점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등에서 실물을 미리 만나볼 기회가 제공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