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코리아밸류업, 왜 기관 투자자들이 조용히 담고 있을까?

KODEX 코리아밸류업, 왜 기관 투자자들이 조용히 담고 있을까?



“요즘 주식 시장, 도무지 방향을 모르겠다”고 느끼시나요? 급등하는 테마주를 쫓아가기엔 불안하고, 안정적인 우량주에 묻어두자니 답답한 수익률에 실망하신 적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런 혼란스러운 시장 속에서, 유독 기관 투자자들이 소리 소문 없이 꾸준히 매수하는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KODEX 코리아밸류업 ETF’입니다. 도대체 이 상품에 어떤 매력이 있길래, 영리한 기관 투자자들은 조용히 자신들의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 것일까요?



KODEX 코리아밸류업 ETF 핵심 요약



정부 주도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주로 꼽힙니다.
저평가된 우량 기업, 특히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들에 집중 투자합니다.
매월 꾸준한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월배당 구조와 절세 혜택까지 갖췄습니다.



정부 정책의 바람을 타는 현명한 투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판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



최근 정부는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문제,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스스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환원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입니다. 핵심은 기업이 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적으로 공시하게 하고, 우수 기업에게는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바로 이 ‘정책의 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정책은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민연금과 같은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투자 판단 기준으로 활용할 계획을 밝히면서, 이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똑똑한 기업 선별의 기준, 코리아 밸류업 지수



‘KODEX 코리아밸류업’은 한국거래소(KRX)가 개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합니다. 이 지수는 단순히 시가총액이 큰 기업을 담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한 알짜 기업들로 구성됩니다.



| 주요 선정 기준 | 내용 |
| — | — |
| 시장 대표성 | 시가총액, 유동성 등을 고려하여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기업 |
| 수익성 및 주주환원 |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인 기업 |
| 시장 평가 및 자본효율성 |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아 저평가되어 있고,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업 |



이러한 기준을 통해 선정된 종목들은 자연스럽게 금융주, 은행주, 보험주, 증권주와 같은 저PBR 업종과 현대차, 기아와 같은 탄탄한 실적의 지주사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는 개별 종목의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고도, 정부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저평가 우량주 포트폴리오에 손쉽게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인 셈입니다.



기관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실질적 혜택



매월 따박따박, 월배당의 매력



‘KODEX 코리아밸류업’의 또 다른 강력한 무기는 바로 ‘월배당’입니다. 기존의 분기 배당이나 연 배당 ETF와 달리, 매달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은 안정적인 수익을 중요시하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이는 은퇴 후 꾸준한 생활 자금이 필요한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노후 준비를 위한 훌륭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ETF 경쟁, 투자자에겐 희소식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삼성자산운용의 KODEX뿐만 아니라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 한국투자신탁운용(ACE) 등 여러 자산운용사에서 유사한 밸류업 ETF를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은 총보수 및 수수료 인하로 이어져 투자자들에게는 더 낮은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ETF 비교 | KODEX 코리아밸류업 | TIGER 코리아밸류업 | ACE 코리아밸류업 |
| — | — | — | — |
| 운용사 | 삼성자산운용 | 미래에셋자산운용 | 한국투자신탁운용 |
| 총보수(연) | 매우 낮은 수준 | 경쟁적으로 낮은 수준 | 업계 최저 수준 지향 |
| 특징 | 국내 1위 운용사의 안정성, 높은 유동성 | KODEX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는 대표 주자 | 경쟁력 있는 보수를 내세운 후발 주자 |



절세는 기본, 스마트한 투자 전략



ETF 투자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절세 혜택입니다. KODEX 코리아밸류업 ETF를 연금저축펀드, 개인형 퇴직연금(IRP), 또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 투자하면 상당한 세금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IRP: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운용 기간 동안 발생하는 배당소득세(15.4%)가 과세이연되어 연금 수령 시 낮은 세율의 연금소득세(3.3~5.5%)로 납부하게 됩니다.
ISA: ‘만능 통장’으로 불리는 ISA 계좌를 활용하면, 연간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까지의 이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도 9.9%의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됩니다.



이처럼 절세 계좌를 활용한 장기 투자는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며 경제적 자유를 향한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리스크 관리와 투자 전략



물론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릅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가 아직 불확실하고, 정책의 강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실망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몰빵’ 투자보다는 자산 배분 전략의 하나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는 운용 보고서를 통해 ETF의 추적오차나 괴리율을 확인하고, 충분한 유동성(거래량)을 갖추고 있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에 흔들리기보다는, 대한민국 기업들의 체질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장기적인 그림을 보고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똑똑한 기관 투자자들이 조용히 움직이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그 흐름에 동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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